나카타, 골퍼로 전향..'2020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전상준 기자 2014. 11. 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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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나카타. /사진 AFPBBNews=뉴스1

일본의 '축구 영웅' 나카타 히데토시(37, 은퇴)가 골프선수로 변신한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인 산케이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전 일본 축구대표 나카타가 골프 의류업체 데상트 골프의 홍보대사로도 취임했다. 25일 기자회견에서 나카타는 프로골프 세계에 입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나카타는 "어떤 스포츠를 하더라도 취미로 하는 것보다는 프로를 목표로 하는 게 좋다. 아직 최고 수준을 보이는 것은 어렵다. 일단 1홀만이라도 프로를 이길 수 있을 정도까지 기량을 끌어올리겠다"며 "유행을 따라가는 건 아니다. 진심으로 골프를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카타는 올 여름부터 프로 코치 지도하에 연습을 시작했다. 지난 9월에는 유럽과 미국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을 관람하기도 했다. 나카타 담당 코치는 "(나카타의) 감각이 매우 뛰어나다. 상금왕이 목표라고 한다"며 극찬했다.

매체는 한 골프계 관계자의 "올림픽을 목표로 할 만한 재능"이라는 말을 인용해 나카타의 '2020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내비쳤다.

한편 우크라이나 출신 스타플레이어 안드리 세브첸코(38)도 축구선수 은퇴 후 프로골퍼로서 활동 중이다. 세브첸코는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상준 기자 jsj56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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