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FA 박용택, '김재현 악몽' 되풀이하나

박아람 입력 2014. 11. 26. 09:15 수정 2014. 11. 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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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박용택의 협상이 마지막 날을 맞이했습니다. 25일 LG와 FA 박용택의 두 번째 협상은 타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원 소속구단 협상 최종일인 26일에 박용택의 LG 잔류 여부는 판가름 납니다.

박용택은 LG를 상징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입니다. 프로에 데뷔한 2002년부터 13시즌 동안 내내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뛰어왔습니다. 통산 타율은 0.301를 기록 중입니다. 놀라운 것은 2009년 0.372로 타격왕을 차지한 뒤 올해(0.343)까지 6시즌 연속 3할 타율을 찍고 있습니다. 30세가 넘어 오히려 타격 기술 향상과 더불어 선수의 가치가 상승한 드문 경우입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우리나이 40세에 타격왕이 된 이병규와 같은 대기록을 박용택이 작성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영원히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있을 것만 같았던 박용택이지만 LG와의 FA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4년 전 박용택의 첫 번째 FA에서 보장액이 적고 옵션이 덕지덕지 붙은 계약은 팀에 헌신한 성실한 선수에 대해 굴욕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따라서 박용택은 두 번째가 되는 이번 FA에 LG에 남고 싶지만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싶다는 마음이 강한 것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프로선수가 평생의 기회인 FA 계약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원 소속구단 협상 최종일인 26일까지 계약하지 않는다면 박용택은 그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한 타 팀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세에서 비롯된 뛰어난 기량이 팀의 모범이 되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보상선수 부담이 없는 신생 구단 kt는 물론 외야수가 당장 급한 기존 구단들도 '박용택 영입 전쟁'에 뛰어들 것입니다. 2014년 11월이 가기 전에 LG팬들은 영원한 프랜차이즈로 믿어왔던 박용택이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LG는 과거부터 프랜차이즈 스타의 FA 계약에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1994년 우승 주역이며 2002 한국시리즈에서 타격 이후 1루를 향해 절룩거리며 나가는 부상 투혼을 발휘했던 김재현은 영원한 LG맨으로 남지 못했습니다. 2004년 FA 계약에서 LG 구단은 각서를 요구해 그를 떠나도록 만들었습니다. SK로 이적한 김재현은 2007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는 등 도합 세 번의 SK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김재현이 떠난 이후 LG는 오랜 기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팀의 중심을 잡아줄 고참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뒤따랐습니다.

1998년부터 14시즌 동안 LG에 헌신한 조인성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2011년 FA 계약에서 LG 구단은 조인성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조인성은 SK로 이적했고 현재는 한화에서 활약 중입니다. 반면 조인성을 떠나보낸 LG는 2012년부터 3시즌 내내 포수 난에 시달라고 있습니다.

팀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쳐진 선수에 대해서는 구단이 상응하는 대접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LG 구단은 납득하기 어려운 행태를 종종 보여 왔습니다. 박용택의 FA 계약을 통해 LG가 '자 팀 선수에 박하다'는 부정적 인식을 씻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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