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포지션 전향 라미레스, ML 좌익수 랭킹 5위"

입력 2014. 11. 26. 06:11 수정 2014. 11. 2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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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은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핸리 라미레스(31)의 좌익수 전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ESPN'의 칼럼니스트 버스트 올니 기자는 메이저리그의 좌익수 랭킹을 매기면서 LA 다저스에서 보스턴으로 이적한 라미레스를 5위에 올려놓았다. 올니는 "라미레스가 당장 그린 몬스터(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의 좌측 담장)에 어떻게 적응하고 수비 범위가 어떨지, 내야수 대신 외야수와 같은 송구를 얼마나 잘 해낼지 알 수 없지만 그의 공격력은 좌익수 중 최고로 평가하기에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라미레스는 지난 25일 기본 4년 8800만 달러로 베스팅 옵션을 포함하면 5년 총액 1억1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으로 보스턴의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과 동시에 라미레스의 포지션은 유격수에서 외야수로 전환이 유력시 되고 있다. 유격수 자리에는 유망주 잰더 보거츠가 있고, 3루에는 파블로 산도발이 왔기 때문에 좌익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이에 'ESPN'은 좌익수 랭킹에서 라미레스를 포함시키면서 5위로 선정했다.

올니 기자는 "몇몇 스카우트들은 라미레스가 좋은 좌익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뜬공을 쫓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지 않을까'라는 염려를 했다"라고 전했다. 그만큼 부상이 잦은 라미레스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나 그의 공격력만큼은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어 올니는 "라미레스가 9개의 홈런을 더 친다면 통산 200홈런, 97개의 안타를 더 친다면 통산 1500안타, 39개의 도루를 더 성공시킨다면 통산 300도루에 이르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라미레스가 어린 시절 레드삭스에서 뛰었을 때 매니 라미레스의 영향력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그리고 라미레스가 매니와 같은 선수가 될 것이고 그린 몬스터를 다루는 최고의 방법을 물어봤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즉 보스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매니 라미레스의 임무를 핸리 라미레스에게 기대한 것이다.

이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마이클 브랜틀리였다. 올니는 "브랜틀리는 2014시즌에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호세 알투베를 제외하면 200안타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였다"면서 "67개의 장타와 52개의 볼넷, 56탈삼진을 기록했고 24개의 도루 시도 중 23개를 성공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니는 "OPS(출루율+장타율)가 .876에 달했고 9월에는 1.022의 OPS를 기록했다. 브랜틀리보다 높은 '팬그래프'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을 기록한 선수는 마이크 트라웃, 앤드류 매커친에 불과했다.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서도 3위를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브랜틀리에 뒤를 이어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저스틴 업튼(애틀란타), 브라이스 하퍼(워싱턴)가 라미레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 좌익수 5인에 이름을 올렸다. 5위 라미레스에 이어선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 크리스티안 옐리치(마이애미), 브렛 가드너(뉴욕 양키스), J.D. 마르티네스(디트로이트), 맷 홀러데이(세인트루이스)가 좌익수 랭킹 10인으로 선정됐다.

라미레스는 데뷔 이래 좌익수로 뛰어본 적이 없다. 지금까지 유격수, 3루수, 지명타자를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벌써부터 그의 좌익수로의 포지션 변경이 주목 받을 만큼 공격력이 뛰어난 것이 사실이다. 이제 막 보스턴으로 돌아온 그가 좌익수로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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