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은 잔류, 준척은 방류?.. 프로야구 FA 우선협상 11월 26일 마감
2015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와 원 소속구단의 우선협상 마감시간이 26일로 끝난다. 일단 FA 최대어인 최정(SK 와이번스·왼쪽 사진)과 장원준(롯데 자이언츠·오른쪽), 윤성환(삼성 라이온즈)은 잔류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경우 구단과 이견을 보이고 있어 자칫 역대 최다 FA 이적 기록이 세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는 최정과 순조롭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SK는 잔류를 자신하고 있다. 최정도 "SK에 남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최정에게 FA 역대 최고 대우를 해 주겠다고 확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정의 몸값은 롯데 강민호의 FA 계약(4년 총액 75억원)을 뛰어넘는 최고액이 확실시된다.
롯데도 왼손 선발 장원준의 잔류를 확신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인 만큼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도 윤성환, 안지만과는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1, 2차 협상을 마쳤다. 잔류 쪽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온도 차가 있는 선수들도 많다. SK의 경우 외야수 김강민·조동화, 내야수 나주환, 투수 이재영의 잔류는 확신할 수 없다. 구단이 제시한 금액에 서운함을 표한 선수도 있다. 삼성도 투수 배영수·권혁, 내야수 조동찬 등 3명의 잔류가 불확실하다. 구단 관계자는 "한두 명과는 더 이야기를 나눠볼 필요가 있다"면서 "구단과 선수 사이에 생각의 차가 있다"고 했다.
한화 이글스의 유일한 FA 김경언은 구단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해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 중 귀국했다. 김경언과 구단은 상당한 차이만 확인한 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역대 최다 FA 이적생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전까지는 2012년 6명의 FA가 팀을 바꾼 것이 최다 기록이다.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계약 협상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LG 트윈스는 브래드 스나이더를 내보내고 오른손 투수 루카스 하렐을 영입했다. 넥센은 LG에서 방출된 스나이더와 계약을 맺었다. 넥센은 로티노를 보내고 헨리 소사와 앤디 밴헤켄과는 재계약 협상에 들어갔다. 롯데도 루이스 히메네스와 쉐인 유먼을 방출하고 타자로 캐나다 출신 외야수 짐 아두치와 계약을 맺었다.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과는 재계약할 방침이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뛰었던 하이로 어센시오를 방출했다. 브렛 필과 저스틴 토마스는 보류 선수로 묶었다. 삼성은 J.D 마틴을 보내고 릭 벤덴헐크와 야마이코 나바로와는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두산 베어스는 호르헤 칸투만 교체하고 더스틴 니퍼트와 유네스키 마야와는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한화는 펠릭스 피에와의 재계약을 확정했다. SK는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만 잡는다는 계획이다. NC 다이노스는 에릭 해커와 테드 웨버, 찰리 쉬렉, 에릭 테임즈에게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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