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조직 키운다

이소아 2014. 11. 2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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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써모피셔사이언티픽과 협약 체외진단 기기 등 글로벌 공략 삼성메디슨과 합병 적극 검토 내달 그룹 인사 때 확대 개편 예고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는 오는 12월 삼성그룹 인사와 맞물려 조직이 확대·개편될 전망이다. 2011년 인수한 삼성메디슨과 의료기기사업부의 합병도 시기와 방식을 두고 적극 검토중이다.

 의료기기 분야는 삼성 이건희(72 ) 회장이 선정한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최근 삼성전자가 주력인 모바일 정보기술(IT)을 제외하고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삼성전자는 25일 미국 의료기기 업체인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Fisher Scientific)'과 사업협력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써모피셔는 2006년 '써모일렉트론'과 '피셔사이언티픽'이 합병한 글로벌 기업으로 주로 체외진단용 시약과 진단기기를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급성 심장질환·신진대사·염증질환 진단기기를 공급한다. 세계 100여개 국에 퍼진 써모피셔의 막강한 판매망과 서비스 인프라를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스코틀랜드 국영 의료 시범사업에서 신속한 응급조치 속도로 호평을 받은 'IB10(심장질환 진단기)'도 포함됐다. 써모피셔의 마크 트렘블레이 사장 역시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는 혁신적 체외진단기기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삼성전자는 써모피셔와의 협력을 신제품 개발과 의료기기 시장 확대의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조수인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은 "이번 협력은 체외진단기기 사업을 강화하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삼성전자는 의료기기·바이오를 포함한 헬스케어 사업을 사물인터넷(IoT)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상태다. 업계 일각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삼성이 '의료기기 사업을 접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써모피셔와의)계약을 의료기기 쪽에 확실히 힘을 싣는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의지는 최근 이재용(46) 부회장의 행보에서도 읽을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4월 중국 보아오포럼에서 "현재 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R&D)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강점인 IT·모바일 기술을 의료 및 헬스케어에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납품하기로 한 IB10도 혈액을 채취해 스마트폰을 통해 분석한 뒤 바로 병원측에 보내는 시스템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엔 글로벌 의료장비 기업인 지멘스의 조 케저 회장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사업은 꾸준히 성장중이다. 올초 국제의료기기 전시회에서 첨단 의료기기와 토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인데 이어 내년부터는 처음으로 '삼성'브랜드를 단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를 미국에 출시하기로 했다. 

 사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조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가전(CE)부문에 사장이 2명 있는데 그 중 한명이 의료기기사업부 수장"이라며 "확정되진 않았지만 합병을 포함해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합병을 포함해 어떤 식으로든 조직의 규모와 역할이 커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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