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인 모르게 빠져나간 돈..증권계좌서도 피해

김선미 2014. 11. 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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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 계좌에서 주인도 모르게 1억 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가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결과, 서울의 또 다른 증권 계좌에서도 똑같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선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에 사는 권모 씨는 최근 자신의 계좌를 확인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증권 계좌에 넣어둔 3천여만 원의 돈이 자신도 모르게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권모 씨/금융사기 피해자 : 갑자기 은행에서 전화를 받아서 깜짝 놀란 거죠. 제가 유출하거나 입력한 적도 없는데 한 번도 틀리지 않고 이체됐다는 게 신기합니다.]

권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에 앞서 전남 광양에선 농협 통장에 들어있던 1억 2천만 원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상신/금융사기 피해자 : 너무 스트레스에요. 솔직히 말해서. 어떤 게 유출됐다, 원인을 모르겠다 했기 때문에.]

이 돈은 텔레뱅킹을 통해 41차례에 걸쳐 대포통장으로 인출됐는데, 피해자의 통화 내역엔 그 시간대에 텔레뱅킹을 이용한 기록이 없었습니다.

돈이 빠져나가기 전 중국 IP가 피해자의 id로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한 흔적만 있을 뿐입니다.

텔레뱅킹을 이용한 것부터, 범행 전 홈페이지에 중국 IP가 접속한 흔적까지 두 사건은 동일한 수법입니다.

[김덕수/광양경찰서 경제범죄수사팀장 : 휴대폰이나 SNS 등 각종 통신기법으로 범인이 접근해와서 수사 단서가 확보되는데 이 사건의 경우 그 자체가 단절됐습니다.]

보안카드 번호를 알려준 적도 없는데 돈이 빠져나가는 신종 금융 사기 사건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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