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가출신고 70대 밭에 암매장 상태로 발견

박광일 2014. 11. 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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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박광일 기자 = 경북 포항에서 가출 신고된 70대 남성이 자신의 밭에서 암매장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의 김모(75)씨 밭에서 김씨가 숨진 채 묻힌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하루 전인 지난 24일 오후 6시께 가족에게서 가출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김씨의 가족들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김씨가 연락도 되지 않고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옷은 모두 입고 있었고 복부에 일부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경찰은 가출 신고를 받은 뒤 집 근처를 수색하던 중 밭의 흙 가운데 일부분의 색깔이 주변과 다른 점을 발견하고 땅을 파던 중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타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변인 등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김씨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pgi02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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