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철, LG 떠나 새둥지 찾는다

김유정 2014. 11. 2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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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유정]

지난 24일 밤, 임재철(38)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전화기 속 주인공은 백순길 LG 단장이었다. 백 단장은 임재철에게 "구단에 놓아달라고 요청을 했다면서"라고 물었고, 그는 "기회를 위해서 다른 팀을 찾아보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백 단장은 평소 선수단에 모범이 되고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준 임재철을 신뢰하고 있었다. 임재철의 요청이 백 단장에게는 서운함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럼에도 백 단장은 "(양상문)감독님하고 상의를 했다.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가고 싶은 팀 찾아서 떠나라"고 말했다. 임재철은 LG에 둘 수도 있었지만, 야구 인생의 마지막 꽃을 피워 보고자하는 그의 제안을 백 단장은 흔쾌히 받아들인 것이다. 임재철은 백순길 단장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에 마음을 담아 건넸다. 그렇게 임재철은 LG를 떠났다.

임재철은 LG와의 헤어짐에 대해 상당히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LG에 있으면서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떠나게 돼서 아쉽기만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임재철은은 '기회'를 위한 선택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했다. 임재철은 "올 시즌 (이)승엽(삼성)이랑 (박)정진(한화)이를 보면서 나도 야구를 그만두기 전에 한 번쯤은 그라운드 위에서 열정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기회를 위해 LG를 떠나 새로운 둥지를 찾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5번째 결별이다. 임재철은 지난 1999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해 2002년 4월 삼성으로 트레이드돼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2003년 5월에는 한화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고, 이듬해에 또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했다. 이후 두산에서 나름의 전성기를 보낸 그는 2013년 겨울, 2차 드래프트로 LG에 새 둥지를 틀었다. 4차례나 팀을 옮겼으나 어느 곳에서도 그는 '모든 선수의 귀감이 되는 성실한 사람'으로 평가 받았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즉시 전력감 영입을 원하는 kt나 외야 자원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롯데와 한화에는 임재철이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올 시즌 LG에서 임재철은 53경기 출장해 3타점·타율 0.24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이었다. 출장기회가 적었던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럼에도 그는 그라운드 밖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포스트시즌에는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양상문 LG 감독의 요청에 따라 선수단과 함께 움직였다. 양 감독은 "임재철은 더그아웃에 활력소 역할을 해준다. 임재철의 행동이나 생활,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후배들에게 좋은 가르침이 된다"고 했다.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불혹이지만, 그의 노력은 결코 무뎌지지 않았다. 임재철은 이번 시즌이 끝나자마자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오전과 오후로 시간을 나눠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선 것이다.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몸이 부서지도록 뛸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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