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 한화 코치의 익명 고백 "그동안 성적 안 난 이유는.."

유병민 2014. 11. 2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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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한화 이글스는 비상만 남았다."

오랜 시간 한화에 몸 담다 최근 팀과 작별한 한 전직 코치가 한 말이다. 그는 익명을 전제로 그동안 한화의 문제점과 내년 시즌 전망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털어놓았다.

정우영 베이스볼긱 위원(이하 정)="왜 한화의 순위가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나."

전직 한화 코치 A(이하 A) ="더 내려갈 곳이 없지 않은가? 이제는 올라갈 때가 됐다."

정="그렇게 단순한 이유인가."

A="아니다. 복합적이다. 바닥에 오래 자리잡고 정확히 올라가야 할 타이밍에 딱 필요한 지도자가 왔다."

정="김성근 감독의 부임이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얘기인가."

A="그렇다. 아직도 한화 선수들과는 가끔씩이라도 연락을 주고 받는데, 그러면서 선수들의 훈련 매뉴얼을 알게 됐다. 그걸 보면서 느꼈다. 한화의 순위는 무조건 올라간다."

정="'순위가 올라가는 훈련'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A="그렇다. 지금 한화가 하고 있는 훈련이 바로 순위가 올라가는 훈련이다."

정="구체적으로 무엇인가."

A="내야수를 예로 들자. 지금 한화의 일본 마무리 캠프에서는 '끝에서 끝으로' 펑고를 받는다. '끝에서 끝'이라는 건 선수의 가동 범위를 말하는 것이다. 이걸 하루종일 받아낸다고 한다. 이러면 올라간다. 기량도, 성적도."

정="이상하다. 그렇게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동안은 왜 안했던 것인가."

A="사실 그런 훈련은 프로에 입단한 선수들이라면 중학교 때 모두 했다. 프로에 와서는 아무래도 컨디션 조절 차원의 훈련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우리 코치진은 대부분이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코치가 됐다. 선수들과 오랜 시간 형, 동생 사이의 관계였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의 불만이 나오면 그들의 의견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었다. 예를 들어 수비연습이 힘들다고 하면 그만하고, 연습투구를 하다가 조금 팔꿈치가 안좋다 하면 그만하고 그랬던 거다."

정="정에 이끌렸던 것인가."

A="그렇다. 하지만 지금 김성근 감독은 전혀 그런 부분에서 타협이 없을 것이다. 누구나 지옥훈련의 계획은 세운다. 그러나 그 훈련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사령탑은 거의 없다. 결국 추진력이다. 수비훈련 때 '끝에서 끝' 펑고를 훈련기간 종료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추진력, 투수가 제구가 잡힐 때까지 불펜투구를 하게 하는 추진력이 김성근 감독에게는 있다."

정="선수들의 마음가짐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A="그 부분도 걱정 없는 것 같다. 김성근 감독에게 언제나 따라붙는 이야기가 혹사에 대한 논란 아닌가. 그런데 이게 넌센스더라. 선수들이 이걸 혹사로 느낄까. 김성근 감독은 선수를 극한으로 몰아붙인다. 그 훈련은 끊임없이 선수들에게 이렇게 묻는 것과 마찬가지다."

정="'지금처럼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평균 이하의 선수로 살 것인가. 아니면 나를 따르고 화려하게 꽃피울 것인가.' 지금 한화 선수들이 후자를 택했다는 것으로 들린다."

A="그렇다. 힘들어도 잘 참고 있더라. 김성근 감독에게 고마워하는 선수들이 많은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 그리고 결정적인 부분이 한 가지 더 있다."

정="무엇인가."

A="그동안 한화 이글스에는 선수단을 휘감던 패배의식이 존재했다. 그리고 선수단 안에서도 몇몇 특정선수에 대한 상대적인 박탈감이 있었다. 그런데 모두 알고 있다시피 마무리훈련에 돌입하며 김태균과 정근우가 삭발을 했다. 이 의미는 굉장히 크다. 모든 선수들이 같은 취급을 받는다는 의미이다. 선수단 삭발에 대해 안좋은 시선이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는데 현 시점의 한화에서는 선수단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하고 의미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정="그렇다면 2015년 한화의 성적은 어떻게 예상하나."

A="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려울 수 있어도 지금처럼 바닥을 기는 성적은 아닐 것이다. 중위권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정리=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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