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퇴임 후 소망은 나라 걱정 없이 사는 것"

남혁상 기자 입력 2014. 11. 25. 02:53 수정 2014. 11. 25.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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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中 언론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퇴임 후 평가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중국 BTV(베이징TV)는 '양란팡탄루(楊瀾訪談錄)'을 통해 최근 박 대통령 인터뷰 1·2탄을 내보냈다.

박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나중에 제 임무를 마치고 그만두었을 때 제 바람은 딱 하나"라며 "근본적으로 나라가 안정 속에서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살고 싶다는 게 저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이어 "지금 제가 주장하는 비정상의 정상화 등 사회적 적폐를 해소하는 것, 불공정한 모습을 바로잡는 것, 이런 부분에 신뢰가 회복되지 않으면 그 사회에서 역량을 발휘하기도 힘들고 행복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부패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도 다시 내비쳤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가장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이었다고 한다면 과거로부터 켜켜이 쌓여온 적폐, 부정부패, 이런 흔적들이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입힐 때"라고 지적했다. 또 "이런 것이 우리 후손들에게 남겨져서는 안 된다 하는 생각으로 제 임기 중에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패, 적폐 이런 것은 결국 국민도 아주 힘 빠지게 하고 경제 활력도 잃어버리게 하는 원흉"이라며 "(이런 것들을 근절하려면) 끊임없이 노력하고 뿌리 뽑으려는 의지, 국민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최근 박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이뤄진 것으로 BTV가 지난 9일과 23일 각각 내보낸 것이라고 청와대가 24일 밝혔다. 박 대통령을 인터뷰한 양란은 중국의 '오프라 윈프리'로 불리는 명사로, 국영방송 CCTV의 간판 앵커 출신이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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