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글 美국방장관 전격 사임..IS대응 실패 책임

2014. 11. 2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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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사임한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 주요 미국 언론이 24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NYT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헤이글 장관의 사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 오바마 행정부 내각 중 유일하게 공화당 출신인 헤이글 장관은 이라크와 시리아 내 이슬람 급진주의 세력인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 등을 놓고 백악관 국가안보팀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주간 수차례 회의를 반복하며 헤이글 장관의 사임을 논의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사임 의사는 헤이글 장관이 먼저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 또한 현 IS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선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해 결국 헤이글 장관의 사임을 받아들였다는 분석이다.

헤이글 장관은 종종 그의 생각이나 정책을 설명하면서 부적절한 언사가 언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헤이글 장관은 지난달 백악관의 시리아 전략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메모를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보냈는데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반군인 IS 격퇴 작전이 실패로 끝날 수도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규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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