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 완공은 언제?' 애물단지 전락 우려

김도환 입력 2014. 11. 24. 22:11 수정 2014. 11. 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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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돔이 도대체 언제쯤 완공될지 기약이 없습니다.

프로구단과의 협상도 늦춰지면서 한 때 기대를 받았던 돔구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당초 약속했던 완공 시한을 이미 넘겼지만 고척돔구장은 여전히 공사중입니다.

6개월 전의 모습과 비교해도 외견상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공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8년 착공 당시 서울시가 밝힌 완공 예정일은 2011년 말이었다가 다시 2015년 2월로 변경됐고 현재는 내년 8월로 늦춰졌습니다.

설계 변경이 8차례나 있었고 예산이 무려 5배로 껑충 뛰면서 지난달 국감에서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익(돔구장 주무관) : "프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을 하는 과정에서 늦어졌고요. 그 이전에는 아마야구장이었으니까요."

완공이 1년도 남지 않았지만 돔구장을 사용할 프로구단과 구체적인 합의 조차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현실적으로 넥센이 유력하지만 사용료와 광고권 등을 놓고 입장차이가 커 타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넥센은 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서울시가 미온적으로 대처하면서 또다시 해를 넘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터뷰> 조태룡(넥센 단장) : "중장기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거든요. 빠른 시일내에 서울시와 돔구장 관련 건설적인 내용이 오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간선도로가 얽혀 있는 상습 정체구역에, 지지부진한 공사, 여기에 서울시와의 협상 난항까지...

국민의 혈세로 지은 공공 시설물이 자칫 애물단지가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기자 (kido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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