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핸드볼 '황당한' 세계선수권 출전 불발

입력 2014. 11. 24. 18:38 수정 2014. 11. 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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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 국제연맹·아시아연맹 결정에 항의키로

대한핸드볼협회, 국제연맹·아시아연맹 결정에 항의키로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상급단체의 횡포로 제24회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국제핸드볼연맹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제24회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한국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아이슬란드에 주기로 했다고 결정했다고 대한핸드볼협회가 24일 밝혔다.

마지막 남은 출전 가능성마저 사라지면서 한국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구경만 하게 됐다.

애초 한국은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자력으로 얻지 못했다.

세계선수권 예선전으로 벌어진 올해 2월 아시아선수권에서 5위를 차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시아선수권에서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가 개최국 카타르와의 외교상의 이유를 들어 대회 출전을 철회하며 출전권이 한국에 돌아올 수도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아시아선수권에서 1위를 차지한 카타르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은 탓에 이 대회에서 2∼4위에 오른 바레인, 이란, 아랍에미리트가 차례로 세계선수권에 나가기로 돼 있었다. 한국은 이들 국가의 바로 차기 순위인 5위여서 출전권 확보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그러나 국제연맹은 5위인 한국을 건너뛰고 6위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출전권을 줬다. 여기에 나머지 한 장은 아시아국에 배부해야 하는데도 유럽국인 아이슬란드에 줬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이번 결정이 국제연맹과 아시아연맹의 '횡포'라고 규정하고 강력하게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국제대회규정 제2조 8항을 들어 "참가국이 참가 철회 시 차순위 국가에 출전권이 돌아간다"며 "아시아선수권대회 5위인 한국 대신 6위 사우디아라비아에 출전권을 준 아시아핸드볼연맹의 결정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연맹과 아시아연맹이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며 대한핸드볼협회의 항의에 어떠한 공식 답변도 내놓지 않은 상태"라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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