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제대로 말하고 싶다면?

2014. 11. 24. 17: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한 사과건만 어쩐지 상대방의 분노에 기름칠 한 것 같다고? 혹시나 사과를 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다음 NG 상황을 바탕으로 사과할 때 피해야 할 말과 행동을 참고해 미안한 그 마음을 제대로 전해보시길.

1."미안해, 근데 말야..."

당신이 억울한 부분도 있을 거다. 하지만 당신이 저지른 실수임에 분명하다면 지금은 '미안해'란 단어에 집중할 때지, 부차적인 것에 대해 왈가왈부할 때가 아니다. 괜히 앞뒤 상황만 장황하게 늘어놓았다간 상대방에겐 그저 하찮은 핑계로 들릴지도 모른다.

2."그렇게 생각하다니 유감이야"

참 위험한 말이다. 말은 '유감'이라고 하지만 어떤 상황에 내뱉느냐에 따라 '네가 화를 내건 말건 난 상관 없다', 혹은 '내 정상적인 반응에 네가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고 있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가 전적으로 당신에게 있다면 이땐 '유감'이란 단어보다 진심 어린 사과가 해답이다.

3."그렇긴 한데, 가끔 너도…"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면 분명 상대방의 잘잘못도 가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그 방식이다. 사과는 뒷전이고 급하게 상대방의 잘못을 끄집어내 당신이 저지른 잘못의 무게를 덜고자 한다면 유치한 '초딩'으로 전락하는 거나 다름없다. 사과할 건 제대로 사과하고 넘어가자.

4."나도 알아, 난 그냥…"

오해를 풀려고 하는 건 좋다. 하지만 해명이 사과는 아니라는 것. 일단 당신의 행동에 상대방이 상처를 입었다면 그것에 대해 사과를 하고 반성을 하는 것이 먼저다. 해명은 그 후에 해도 충분하다. 게다가 아무리 좋은 이유라도 상황에 따라선 상대방에게 그리 납득 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5."별 거 아닌 걸 가지고…"

당신이 하찮게 생각하는 것이라도 누군가에게 중요한 가치가 될 수 있다. 그러니 당신이 악의 없이 던진 한 마디에도 상대방은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것. 당신 입장에서는 그가 과민 반응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과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경중을 따지기 전에 진심을 다해 미안하다는 말부터 전하는 것이 좋겠다.

6.같이 화를 낸다

당신이 사과를 했음에도 불 같이 화를 내는 상대방, 그런 상대방 때문에 기분이 불쾌해졌으니 당신도 덩달아 화를 내겠다고? 상대방의 분노에 어떻게 대처를 하든 당신의 자유겠지만 두 사람 모두 언성을 높여서 좋은 결과를 볼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더군다나 당신이 실수의 주범이라면 또 다른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이성을 붙잡는 게 좋을 듯.

7."너 혹시 생리 중이냐?"

이건 사과도 아닌데다 그냥 싸움을 거는 것과 다름없다.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굴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질문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맞아, 나 '그날'이라서 엄청 예민해"라고 대답할 거라 생각하는가? 싸울 의도가 아니라면 피해야 마땅한 질문이다.

8."이런 걸로 좀 싸우지 말자"

진심으로 이런 문제로 싸우지 않길 바라는가? 그렇다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 것. 먼저 당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 쿨하게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거다. 덧붙여 다음에 이런 일이 있을 때 좀 더 신경 쓰겠다고 약속하면 더욱 좋다. 이 정도 자세는 갖춰줘야 상대도 싸우지 말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까?

본 기사는 미국판 코스모 홈페이지의

'8 Things You Should Never Say During an Apology'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Copyright © 코스모폴리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