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LG, 박용택과 마라톤 협상 각오

2014. 11. 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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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목표는 분명하다. 프랜차이즈 스타인만큼 잔류시키려한다. LG 트윈스가 전소속구단 계약교섭기간 마지막날까지 박용택과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LG 고위관계자는 24일 오후 박용택과 협상 상황을 놓고 "아직 2차 협상 날짜를 잡지는 않았다. 늦어도 내일 저녁에는 2차 협상을 하려고 한다. 2차 협상에서 결정이 나지 않으면, 모레 마감시간까지 3차 협상에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LG와 박용택은 지난 21일 잠실구장 구단사무실에서 1차 협상을 했다. 그러나 양측이 원하는 계약규모의 차이가 상당했고, 결국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끝났다. 박용택은 FA 협상 기간에 앞서 LG에 자신이 원하는 계약규모를 전달한 바 있다.

LG 관계자는 "앞으로의 협상에서 박용택 선수로부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볼 계획이다. 첫 번째 FA 기간이었던 지난 4년 동안 열심히 팀에 공헌해준 만큼, 그동안 뛰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듣고 싶다. 혹시 지금까지 구단에 서운한 부분은 없었는지 들어보려 한다. 계약규모의 차이가 있는데 협상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마라톤 협상을 각오했다.

일단 양측이 바라보는 목적지는 동일하다. LG 구단은 협상에 앞서 "지금 상황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인선수도, 외부 FA도 아닌, 박용택 선수와 FA 재계약 체결이다. 박용택 선수가 그동안 우리 팀에 큰 공헌을 한만큼 적합한 대우를 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박용택 또한 협상에 앞서 "LG에 남는다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LG 구단이 박용택과 FA 계약에 성공할 경우, 박용택은 향후 LG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 최다 득점, 최다 홈런 부문 등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LG 구단에서 '프랜차이즈 선수'란 상징성에 얼마나 가치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협상 결과가 좌우될 듯하다.

물론 박용택의 이적 가능성도 상당하다. 전소속구단 계약교섭기간 마지막날까지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신생팀 kt를 비롯해 FA선수 잔류에 실패한 구단들이 박용택을 노릴 수 있다 특히 kt는 리더십을 발휘할 베테랑 선수를 찾고 있다. kt의 지리적 위치를 생각하면 박용택의 티켓파워에도 구미가 당길 수 있다.

협상 마감까지 이틀만 남았다. LG가 스토브리그 1차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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