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클롭 둘러싼 아스널·리버풀의 '눈치게임'

풋볼리스트 2014. 11. 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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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위르겐 클롭(47) 보루시아도르트문트 감독을 둘러싼 아스널과 리버풀의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현 감독을 쉽게 경질하기 쉽지 않은 모양새다.클롭 감독은 최근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지도자다. 도르트문트가 '2014/2015 독일분데스리가' 강등권인 16위에 머물고 있다. 전체 일정의 3분의 1 정도가 지난 가운데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전 전승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리그에서의 성적이 최악이다.더불어 마리오 괴체를 비롯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 자신이 데리고 있던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을 찾아 라이벌인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했다. 최근에는 팀의 핵심인 마츠 후멜스, 마르코 로이스마저 겨울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를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이러한 이유로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는 소문이 유럽 내에서 퍼지는 분위기다. 이 와중에 잉글랜드 전통의 '명가'아스널과 리버풀 등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이하 EPL) 구단들이 클롭 감독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아스널과 리버풀은 '2014/2015 EPL'서 고전하고 있다. 12라운드를 마친 현재 아스널은 8위, 리버풀은 12위에 머물고 있다. 이름값과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개막한지 세 달이 넘었지만, 좀처럼 정상궤도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아스널 같은 경우 비단 올 시즌만의 문제는 아니다. EPL 정상에 서지 못한지가 벌써 10년이 지났다. 라이벌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첼시가 꾸준히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사이 아스널은 구경꾼으로 전락했다. 여기에 맨체스터시티라는 새로운 강자까지 등장했다. 아스널이 18년간 함께했던 아르센 벵거 감독과 이별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크다.지난 시즌 리버풀에 '명가 재건'이라는 선물을 안긴 로저스 감독의 자리도 위태롭다. 리그에서 부진한 것은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B조 3위에 머물고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이도 저도 안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두 팀 모두 기존의 감독을 경질하고 클롭 감독을 데려올 명분은 어느 정도 확보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빠르고 단호하게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한 명분으로 보긴 어렵다.벵거 감독은 아스널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EPL 최장수 감독인데다 아스널을 명문으로 이끈 명장이다. 시즌 도중 불명예스럽게 경질하는 것은 쉽지 않다. 로저스 감독도 두 대회를 처음으로 병행했다. 리버풀을 상위권으로 이끈 로저스 감독을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문제는 지금이 아니면 클롭 감독 영입에 영원히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잠시 망설였다가는 경쟁자에게 목표 대상을 빼앗길 수 있다. 아스널과 리버풀 모두 치열하게 눈치 싸움을 전개하는 이유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아스널에게는 딜레마다"며 "지금 클롭 감독을 데려오지 않는다면 영원히 그를 놓치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성남, 남은 건 '우승보다 중요한 잔류'추락하는 리버풀, 반년 만에 꺾인 날개압도적인 무리뉴와 펩의 팀, 무패행진-무차별 공격[EPL 포커스] '파듀 매직' 뉴캐슬, 리그 18위→5위[챌린지 포커스] 광주가 믿는 남자, 김호남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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