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양현종, 2차면담서도 결론도출 실패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양현종(26)이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시도와 관련한 2차면담에서도 확실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 측 모두 서로의 입장을 이해한 상호 존중 속의 대화였지만 결론을 도출하는데는 실패했다. 양현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광주에 위치한 구단 사무실에서 오현표 KIA 타이거즈 운영실장과 만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날에 이어 2번째로 만남을 가진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한 번 더 확인했다.
오현표 운영실장은 "어제와 거의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했다. 지금까지는 거의 달라지지 않은 같은 의견을 서로 나눴다"라고 했다. KIA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양현종에게 진출에 대해 재고를 요청했고 양현종은 구단의 이해를 부탁했다.
포스팅금액이 관건이다. 양현종과 KIA는 22일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알려진 포스팅 결과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전달 받았다. MK스포츠의 취재결과에 따르면 포스팅금액은 현재 150만달러 수준으로 밝혀졌다. 김광현의 200만달러와 비교하면 그리 떨어지는 금액은 아니지만 애초의 기대보다는 낮은 금액이다.
오 실장은 "금액은 자존심 문제기도 하다. 또 선례가 돼서 한국 투수들의 향후 대응 문제도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인데, 그런 여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고 '신중한 고민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양현종 역시 "구단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 하지만 선수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도전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뜻을 완곡하게 전달했다고 한다.
결국 오 실장은 최종적으로 "'구단은 여러 가지를 고려할 부분이 있으니 함께 심사숙고해보자'는 의견을 다시 전했다"고 덧붙였다.
2차 면담에서도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KIA와 양현종은 25일 다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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