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오민석 "금융권 엘리트 친형, 강대리 자기 같다고 공감"(인터뷰)

2014. 11. 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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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강대리로 열연 중인 배우 오민석이 자신의 캐릭터를 친형에게서 따왔다고 밝혔다.

오민석은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미생'에 임하고 있는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강대리 캐릭터를 위해 친형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친형이 금융권 엘리트 사원이다. 그래서 조언도 많이 해주고 도움이 될 소스도 여러 가지 준다. 형이 강대리 캐릭터를 보더니 예전의 자신 같다고 하더라.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남에게 싫은 소리 안듣는 그런 모습 때문이다. 난 촬영 들어가기 전 형네 회사를 직접 찾아가기도 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정말 강대리같은 사람이 있더라. '~했습니까'라고 존대말을 쓰는 사람은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았다. 그래서 연기할 때 더 현실성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옷입는 것, 시계, 벨트 하나하나 다 신경썼다. 보통 대리들은 깔끔한데 튀지는 않는다. 그래서 너무 트렌디 하지 않으면서도 촌스럽지 않게 스타일링했다."

오민석은 '미생'에서 기본에 충실한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리얼리티를 살리는게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

"강대리는 다른 직원들보다 언어 면에서 자연스럽지 못하다. 그래서 다른 드라마의 소위 '실장님'같이 보일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리얼한 드라마에서 나 혼자만 연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었다. 그래서 대사 자체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정제된 상태에서 연기를 한다는게 좀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극중 강대리가 장백기(강하늘)에게 '기본을 지키라'라는 말을 하는데, 나도 거기에 집중했다. 대사를 변형하려 하지 말고 작가님이 의도한 그대로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 고집을 지킨게 이번에 내가 잘한 일 같다."

오민석은 '미생'의 좋은 분위기가 이 같은 훌륭한 결과를 끌고 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미생' 12화는 평균 시청률 6.3%, 최고 시청률 7.8%를 기록했다.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

"현장 분위기가 좋으니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다 밝은 에너지가 있다. 현장에 매일 가고싶을 정도다. 지금 배우들이 하나의 회사를 만들어서 일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민석.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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