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현종, 포스팅 승리 MIN 아닌 텍사스

2014. 11. 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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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양현종(26)의 포스팅 입찰 최종 승리팀은 당초 알려진 미네소타 트윈스가 아닌 텍사스 레인저스로 밝혀졌다.

텍사스 구단 사정에 능통한 현지 소식통은 24일(현지시간) MK스포츠에 "텍사스가 MLB 사무국으로부터 양현종 포스팅의 최종 입찰 승리 구단인 것으로 통보를 받았다"고 알렸다. 텍사스는 양현종의 포스팅 입찰금액으로 150만달러 이상을 써내 미네소타를 제치고 승리했다. KIA가 해당 금액을 받아들여 응찰할 경우 텍사스는 양현종과 약 한 달간의 단독협상권을 최종적으로 얻게 된다.

미국 미네소타주 지역방송인 '1500 ESPN'의 대런 울프슨 기자 또한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전에도 미네소타가 양현종의 포스팅을 따냈다는 것을 아직 전달 받지 못했다"고 알렸다.

하루전인 23일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뒤집는 내용. 미네소타 지역 언론 '세인트 폴 파이오니어'와 'NBC 스포츠'의 야구전문 섹션 '하드볼 토크'는 "미네소타가 양현종의 포스팅에 최종 승리했다"고 보도했던 바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양현종 포스팅 승리 사실을 MLB사무국으로부터 전해들은 팀은 미네소타가 아닌 텍사스였다. 텍사스는 올 시즌 양현종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던 구단 중 하나. 애초에 양현종에게 입찰할 가능성이 높은 구단으로 알려졌던 팀이었다.

구체적인 액수도 나왔다. 최소 70만달러에서 최대 150만달러로 오락가락했던 전망과 달리, 150만달러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밝혀졌다.

올시즌 선발투수들이 줄부상으로 무너진 텍사스는 선발진 보강이 절실하다. 하지만 여유 자금이 부족해 트레이드 등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현종의 깜짝 포스팅 승리 구단이 됐다.

고심중인 KIA가 포스팅을 수락,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추추트레인' 추신수(32)와 양현종은 한솥밥을 먹게 된다. 양현종도 기후가 춥고 생소한 구단인 미네소타보다는 협상에 더 유리할 '빅마켓'이며 든든한 한국인 선배 추신수가 있고,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댈러스 지역을 홈으로 쓰는 텍사스가 훨씬 더 반가울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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