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딜레마, 그리고 김기태와 조범현

김용 2014. 11. 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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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마무리 캠프 참가를 위해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하는 KIA 최희섭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달 28일 KIA는 미야자키에 마무리 캠프를 차려 코치 7명과 선수 34명이 훈련 중이다.인천공항=김경민 기자 kuyngmin@sportschosun.com / 2014.11.02.

과연 KIA 타이거즈 최희섭의 이름이 20인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됐을까. 그리고, 만약 포함이 되지 않았다면 자신의 은사인 kt 위즈 조범현 감독의 품에 안기게 될까.

드디어 kt의 운명을 가를 날이 밝았다. 내년 시즌 1군에 데뷔하는 kt를 제외한 9개 구단은 24일 오후 5시까지 20인 보호 선수 명단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해야 한다. kt는 29일까지 각 구단별로 뽑을 1명씩의 선수를 정해야 한다.

각 구단이 보호 선수 명단 작성을 두고 골머리를 앓았다. '선수가 많은 어느 팀은 정말 어렵고, 선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팀들은 좋을 것'이라고 쉽게 얘기하지만, 선수가 부족하다는 팀도 내 자식들을 떠나보낼 생각을 하면 열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이 없다.

이 중 KIA의 행보가 주목된다. KIA 선수 중에서도 왕년의 거포 최희섭의 행보 말이다. KIA가 20인 보호 선수 명단에 최희섭을 포함시켰다면 별 일이 아닐 수 있지만, 만약 최희섭이 보호 선수로 선택되지 못했다면 이는 큰 이슈가 될 수 있다. 결정은 KIA 프런트와 김기태 감독이 하는 일. 현재 분위기는 선수층이 얇은 상황에서 "그래도 최희섭"이라는 근거로 그가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는 분위기와 팀 리빌딩을 선언했기에 노장 선수들은 크게 묶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 반반이다.

먼저 김기태 감독의 성향을 봤을 때는 최희섭이 KIA에서 기회를 다시 한 번 얻을 수 있다. 김 감독은 베테랑들의 팀 내 역할을 중시한다. 베테랑들에 대한 대우도 좋다. 아무리 리빌딩을 선언한 팀이라지만, 고참들이 팀을 이끌어줘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감독이다. 현재 KIA는 이범호 김주찬 등이 베테랑 타자들로 분류된다. 문제는 중심 타자 역할을 해줄 좌타 거포 자원이 부족하다. 최희섭이 최근 몇 년 동안 보여준 것이 없다고 하지만, 부상과 슬럼프를 극복하고 부활한다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김 감독 부임에 맞춰 마무리 훈련을 자청한 것으로 일단 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수 있다. 물론, 보여주기식으로는 절대 안된다. 훈련지에서 정말 간절하게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렇게 되면 kt가 10억원을 지불하고 최희섭을 데려오느냐의 문제로 연결된다. 일단, 가능성은 매우 높다. 조범현 감독이 최희섭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 2009년 KIA 감독 시절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당시 최희섭이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제주도에서 마무리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조 감독은 최희섭에 대해 "나는 어떻게 하면 희섭이가 야구를 열심히 하고 잘할 수 있게 하는지 안다. 희섭이는 대하는 요령이 필요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만약, 자신과 최희섭의 인연이 한 번 더 연결된다면 그의 부활을 충분히 도울 수 있다는 뉘앙스였다. 물론, kt가 무조건 최희섭을 찍겠다고 결정했다는 뜻은 아니다.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

과연 최희섭의 운명은 어떻게 결정될까. 일단, 최희섭은 일본 휴가에서 김 감독, 그리고 신예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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