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과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성장 이야기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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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인턴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엄마들의 등장이 도를 넘어섰다.

23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 53회에서는 이휘재 추성훈 타블로 송일국의 육아 이야기, '아주 특별한 하루'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휘재와 쌍둥이 서준 서언은 벼룩시장 일을 돕기 위해 송일국의 집을 방문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석특집 이후 처음으로 합체한 '오둥이'들은 어색함도 잠시, 함께 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은 이휘재와 송일국의 육아법 차이가 눈에 띄었다. 아이들이 싸우면 손님이 있어도 곧바로 훈육에 들어가는 엄한 송일국과, 아이들 모두에게 세심하게 관심을 가지며 사랑을 주는 이휘재의 육아 방식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줬다.

이휘재는 대한과 만세가 싸운 이후 대한이 삐져서 혼자 방으로 자러 들어갈때도 끝까지 아이를 지켜보는가 하면, 자신의 아이를 재우면서도 낮잠을 자지 않고 놀고 있는 민국이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교감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벼룩시장을 위해 근처 공원으로 나들이를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휘재는 삼둥이 한 명 한 명에게 재밌게 장난을 쳐주며 재미있는 삼촌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평소 점잖은 편이던 송일국네 삼둥이가 신이 나서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

한편 추성훈은 온 가족과 함께 딸 사랑의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추성훈은 사랑이 할머니와 잠시 집 밖으로 나선 사이 온 집안을 풍선으로 꾸미고 자신은 고깔과 촛불이 달린 독특한 색안경을 쓰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정작 사랑은 화려하게 꾸며진 집 안이 낯선지 그다지 기뻐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추성훈의 가족은 사랑의 고모 추정화의 예비 남편과 함께 식사를 했다. 추성훈은 예비 남편 이와타에게 "내 동생 행복하게 해줄 자신 있어?"라고 물으며 카리스마를 뽐내 '여동생 바보'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추성훈의 이와 같은 질문에 이와타는 당당하게 "자신있다"고 말해 가족들의 환영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추성훈과 사랑의 가족들은 모두 거실에 모여앉아 사랑의 그간 성장 과정과 서언 서준 쌍둥이,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하루가 보내온 영상편지를 감상하며 울고 웃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문제는 타블로-강혜정 부부였다. 앞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 측이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어머니들의 출연을 자제시키겠다"고 말한 것과 달리, 강혜정은 지난 주에 이어 타블로-하루의 모든 분량에 함께 등장했다.

결혼 5주년 기념을 맞아 떠난 제주도 여행의 이�날, 타블로 가족은 수족관을 찾아 하루가 돌고래와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을 자아냈다. 이후 강혜정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타블로에게 선물과 트로피를 주고, 예전에 타블로가 쓴 연애편지 등을 공개하는 등 작은 이벤트를 벌였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프로그램의 주제가 순식간에 이하루에서 타블로-강혜정 부부의 이야기로 넘어간 것.

앞서 추성훈의 집에서도 온 가족이 등장했지만, 추성훈와 이와타의 대화 장면을 제외하고는 온가족이 사랑을 위해 파티를 준비하고, 함께 영상을 보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엄마들의 출연 분량이 많다는 지적은 앞서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제작진 측은 지난 19일 "기획 당시에도 48시간이 시작되는 시점과 끝난 후 엄마들이 출연했다"며 기획의도에는 벗어나지 않은 전개라고 밝히면서도, "앞으로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엄마들의 출연은 자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또한 "하루 가족의 제주도 여행은 이미 촬영을 이전에 마친 부분이다. 시청자들의 의견에 따라 앞으로 엄마들의 출연을 자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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