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게스트 없이도 되네? 당신들은 '외계인'

2014. 11. 2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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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준화 기자]웃음을 주기 위해 지구에 온 외계인들이 아닐까? '런닝맨' 멤버들이 기상천외한 모습으로 큰 웃음 '빅 재미'를 선사했다. 특별한 게스트 없이도 온몸에 외계인 분장을 한 채 마을 이곳저곳을 뛰어다니고 육탄전을 벌이며 '레전드 급' 명장면들을 연출해내는데 성공했다. 마치 똘똘 뭉친 7명이 '특급 게스트' 같았다.

2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초록별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의 콘셉트로 등장, 자신의 별로 돌아가기 위해 여러 가지 미션들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각자 엽기적인 외계인의 모습으로 분장하고 만난 7인의 멤버들은 서로의 외모를 지적하고 놀리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그것도 잠시, 이들은 첫 미션 '미스터리 서클 퍼즐'을 수행하게 됐다. 마을 곳곳에 떨어져 있는 퍼즐 조각을 제한 시간 내에 맞춰 힌트를 얻는 미션. 이들은 은박지를 연상케 하는 의상과 과도한 얼굴 분장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고군분투했다.

이날의 백미는 '외계인의 식사시간' 미션이었다. 러닝머신에 과자를 올린 뒤 떨어지는 과자를 받아먹는 게임. 멤버들은 하나가 돼 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은 러닝머신 뒤쪽에 누워 입을 벌린 채 과자를 받아먹는 등 망가지는 모습도 서슴지 않았다.

환상적인 호흡도 잠시, 화성인과 금성인으로 나뉘어 이름표 뜯기 미션을 할 때는 불신과 배신이 난무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화성인은 여섯, 금성인은 김종국 한 명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화성인이 누구인지, 몇 명인지 몰랐기에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서로를 의심하며 '밀당' 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격렬한 외계전투의 승자는 결국 화성인 송지효였다. 김종국의 이름표를 떼며 화성인의 최종우승을 이끈 것. 이로써 그에겐 자신의 별로 돌아갈 수 있는 권한이 생겼지만 그는 멤버들을 위해 지구 정착을 택했다. 이에 송지효에게는 외계인 분장 상태 그대로 귀가한 뒤 휴게소와 집 앞에서 인증 셀카까지 찍어 올려야하는 미션이 주어졌고, 그는 이 미션까지 해내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런닝맨'은 지금까지 대부분의 레이스에 초대형 게스트들을 섭외해 방송을 꾸며왔다. 이에 '게스트 빨로 재미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런닝맨 멤버들은 외계인 분장 못지않게 인상적인 팀워크와 망가짐도 불사하는 열정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만들어냈고, '런닝맨'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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