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리버풀, 반년 만에 꺾인 날개

풋볼리스트 입력 2014. 11. 24. 07:12 수정 2014. 11. 2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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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리버풀이 늪에 빠졌다. 반전의 기미를 찾기가 어려워 보인다.리버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팰리스와의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2라운드서 1-3으로 졌다. 전반 2분 만에 리키 램버트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전반 17분 드와이트 게일, 후반 33분 조세프 레들리, 그리고 36분 마일 제디낙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리버풀은 지난 달 29일 리그컵서 스완지시티를 이긴 후 11월 한 달 동안 열린 4경기서 모두 패했다. 1일 뉴캐슬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서 진 후 4연패를 기록 중이다. 레알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졌고, 리그에서 첼시와 크리스탈에게 발목을 잡혔다. EPL서만 당한 3연패로 인해 리버풀은 12위까지 추락했다.리버풀이 4연패를 당한 건 5년 만의 일이다. 2009년 9~10월 사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오가며 벌인 4경기서 모두 진 전적이 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부임한 이래에는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말 그대로 총제적 난국이다. 리버풀은 지난 4경기서 단 2골만을 기록했다. 반면 전 경기에서 실점하며 7골을 허용했다. 창은 무디고 방패는 허술하다.팀 내 최다득점자는 리그서 3골을 넣은 라힘 스털링이다. 최전방 공격수인 램버트가 크리스탈전서 한 골을 기록했을 뿐, 마리오 발로텔리, 파비오 보리니, 라자르 마르코비치 등은 무득점 침묵하고 있다. 다니엘 스터리지가 장기 부상을 당한 가운데 믿고 쓸 스트라이커가 없다. 지난 시즌에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스터리지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작년에도 번번이 발목을 잡았던 수비 불안도 여전하다. 사우샘프턴서 센터백 데얀 로브렌을 데려왔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마르틴 스크르텔도 실수가 많다. 하비 만키요와 글렌 존슨, 호세 엔리케, 알베르토 모레노 등 좌우 풀백들의 기량도 만족스럽지 못하다.그나마 스티븐 제라드, 조던 헨더슨, 필리페 쿠티뉴, 스털링 등 미드필더들이 분전하고 있지만, 앞뒤 모두 불안한 가운데 빛을 보기는 어렵다. 로저스 감독의 지도력도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다.최악의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리버풀은 27일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위해 루도고레츠 원정을 떠나야 한다. 루도고레츠전서도 패하면 5연패 및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게 된다.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주장 권순태, 리더십까지 '업그레이드'도르트문트, 아직 끝나지 않은 '부진''레버쿠젠 3총사' 손흥민-키슬링-벨라라비 맹활약'자신만만' 광주, 안산전 이미 준비하고 있었다[현장르포V] 챔피언 전북의 '진실게임', 닥공 혹은 닥수 (특집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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