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차이 없다" 한화 김경언, FA 1호 계약자 되나

2014. 11. 24. 06: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상학 기자]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

FA 외야수 김경언(32)의 원소속구단 한화와 협상이 긍정적인 기류로 흐르고 있다. 마무리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후 '야밤의 협상' 테이블에서 서로 의견을 조율하며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 빠르면 올해 FA 계약 1호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3일까지 FA 신청자 19명 중 계약한 선수는 아직 없다.

김경언은 일본 현지에서 3차례 김준기 운영팀장과 협상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측은 서로의 조건을 제시했고,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차례 협상을 통해 김경언은 계약기간과 금액에 대한 자신의 마지노선을 전했고, 큰 틀에서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뤘다.

김경언은 "구단과 협상을 해보니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더라.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조율하면 (계약이) 잘 될 것 같다"며 "한화에 계속 있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오키나와에 온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큰 일이 없는 한 우선협상 기간 이내에 도장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김경언은 자신의 가치를 냉정하게 파악했다. 그는 "나도 시장에 나가 평가를 받고 싶은 생각이 왜 없겠나. 아마 모든 선수라면 다 그렇게 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난 A급이 아니다. 그동안 야구를 잘 했으면 모르겠는데 잘 못했다.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데뷔 후 처음 얻은 FA 자격인 데다 연일 훈련과 협상을 반복하다 보니 심신이 피로한 건 사실이다. 그는 "훈련 때문에 피곤해서 일찍 잠을 자지만 깊이 못 잔다. 꿈에서도 협상 테이블이 나오고 있다"며 웃은 뒤 "훈련이 힘들지만 괜히 왔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감독님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도 김경언의 약점인 수비력 향상을 위해 1대1 지도를 아끼지 않을 만큼 적잖은 관심을 쏟고 있다. 김경언은 "수비가 늘 수밖에 없다. 운동 자체가 많이 잡고 던지는 걸 반복한다. 실수를 하면 계속 더하는 식이다"며 "감독님께서 휴일에도 훈련을 시켜주시는 만큼 열심히 한다"고 열의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빨리 계약을 마무리하고 싶다. 올해 FA 1호 계약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도 "우리팀에서 FA는 김경언 한 명 뿐이다. 김성근 감독님이 새롭게 온 만큼 놓칠 수 없다"고 했다. 한화는 김준기 운영팀장이 귀국한 가운데 김경언과 전화통화를 통해 최종조율할 예정이다.

waw@osen.co.kr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

[야구장 뒷 이야기]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