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kt든 한화든, 어느 팀이든 믿어주시면 헌신"

서지영 2014. 11. 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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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kt와 한화의 수장이 긍정적인 시그널을 건넸다. 선수도 믿고 손을 내밀어 주는 팀이라면 어느 구단이든 헌신할 준비가 됐다.

김동주(38·전 두산)는 "김성근 (한화) 감독님께서 올 시즌 2군에서 훈련하는 걸 보시고는 '동주, 몸 좋다. 잘 만들었다'고 말씀하셨다. kt든 한화든 어느 팀이든 믿어주신다면 마지막 야구 인생을 걸고 희생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두산 구단을 떠나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동주는 나머지 9개 구단과 자유로운 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생겼다. 김성근(73) 한화 감독은 김동주에게 (입단) 기회를 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범현(54) kt 감독도 "일단 입단 테스트를 할 기회를 줄 수 있다. 특별지명 등 먼저 처리할 사안이 있다. 구단과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수렴해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김동주는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45경기에 나서 108타수 33안타(타율 0.306) 3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베테랑인 그는 후배들을 배려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착실한 훈련과 관리로 2015시즌부터 합류해 야구를 할 몸 상태를 만들었다.

그는 23일 본지와 통화에서 "고양 원더스와 2군 번외경기를 하면서 김성근 (당시 고양) 감독님을 자주 뵀다. 감독님께서 내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시더니 '동주 몸 좋다. 잘 만들어놨다'고 먼저 말씀하셨다"며 "실제로 정말 몸을 잘 만들어놨다.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도 아니었는데 알아봐 주시는 감독님이 계시다는 것만으로 깊게 감사했다"고 했다.

kt는 최근 황병일 2군 감독을 영입했다. 두산에서 수석코치와 2군 감독을 지낸 황 감독 역시 김동주를 잘 안다. 그는 "황 감독님이 kt로 옮겨가시고 연락을 드려 축하 인사를 전했다. 워낙 두산 때부터 소탈하게 대해주셨다. 나를 잘 아시는 분이시다"고 덧붙였다.

헌신할 자세가 됐다. 이순철 본지 해설위원은 "김동주는 몸 상태만 된다면 영입할 의미가 충분한 선수다. 기본적으로 월등한 커리어와 능력이 있다. 이제 나이도 있고 베테랑으로서 생각도 달라졌을 것이다. NC 이호준과 같은 역할을 해줘야 하고, 또 해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동주의 생각도 같다. 그는 "두산에서 나오면서 얼마나 고민했겠는가. 젊음을 다 바친 팀이다. 베어스 옷을 벗으면서 아쉬움에 '울컥'했다"며 "이제 길어야 선수생활도 2년 정도 남았다. 기본적인 성적은 당연하지만, 더 급한 건 후배들을 위한 헌신과 희생이다. 17년 동안 프로야구를 했다. 그사이 두산에서 보여드린 모습을 아시리라고 생각한다. 야구를 할 수 있는 몸인지 아닌지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커리어가 있다고 본다. 현역을 더 할 수 있다. 어떤 팀이든 믿어주시고 원해주신다면 희생할 준비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개인적인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 늦게 얻은 자녀들에게 아버지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김동주는 "늦게 얻은 아들·딸 쌍둥이가 아직 아빠가 유니폼 입고 1군 경기에 나서는 걸 본 적이 없다. 이제 '아빠, 왜 야구 안 해'라고 물어볼 만큼 자랐다. 아기들에게 당당한 아버지의 모습과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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