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6패 아우크스부르크, '유로파권' 6위로 점프

남세현 2014. 11. 24.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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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아우크스부르크가 무승부가 없는 보기 드문 성적을 거두며 6위까지 뛰어올랐다. 질 때 지더라도 잡을 수 있는 상대는 확실히 잡고 넘어가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24일(한국 시간)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경기서 승리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20분 터진 폴 페어해흐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힘든 경기를 했다.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슈투트가르트는 이날 반전을 노리며 대대적으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고, 전반 중반 한 명이 퇴장당했음에도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오히려 결정적 찬스는 아우크스부르크보다 슈투트가르트가 많았다.

하지만 승자는 아우크스부르크였다. 후반 20분 라울 보바디야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할 때 공이 아담 훌루세크의 손에 맞았고, 주심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페어해흐는 올 시즌 세 번째 페널티킥 골이자 시즌 4호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토비아스 베르나와 함께 팀 내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이날 경기로 아우크스부르크는 6승 6패(승점 18)가 되며 10위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우크스부르크가 거둔 성적은 대단히 독특하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무승부가 없는 팀은 아우크스부르크가 유일하다. 3위와 4위를 달리고 있는 묀헨글라트바흐와 바이어 레버쿠젠은 각각 5승 5무 2패다. 오히려 아우크스부르크가 승리가 더 많은 것이다.

속을 들여다보면 더 흥미롭다. 중상위권 수준의 팀에는 대부분 패했지만 하위권 팀에게는 모두 승리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패한 팀은 호펜하임·레버쿠젠·볼프스부르크·마인츠·살케 등 8위 이상 팀이었다. 2라운드서 아우크스부르크를 꺾은 도르트문트는 지금 16위까지 내려앉았지만 시즌 초반 분위기는 지금처럼 나쁘지 않았었다. 반면 프랑크푸르트·베르더 브레멘·헤르타 베를린·프라이부르크·파더보른·슈투트가르트 등 해볼 만하거나 뒤쳐지는 팀과 맞대결서는 모두 승리하고 있다. 게다가 브레멘전 4-2 승리를 제외하곤 모두 무실점 승리다. 잡을 팀은 확실히 잡고 있다.

이런 흐름이 계속 된다면 무승부가 많은 중위권 순위 싸움에서는 매우 유리하다. 세 경기서 무승부로 승점 3점을 따려면 모두 지지 않아야 하지만 승리로는 두 경기를 져도 한 번만 이기면 된다. 질 땐 지더라도 잡을 팀은 확실히 잡고 가는 아우크스부르크의 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글=남세현 기자(namsh8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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