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 탄생' 한예슬, 주상욱이 쓰러져가자 그를 껴안아 지탱했다

박문선 2014. 11. 24.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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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의 탄생' 한예슬이 주상욱에게 갔다.

11월2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에서는 사라(한예슬)가 태희(주상욱)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집으로 돌아온 사라는 태희가 없는 걸 알고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시각, 태희는 먼발치에서 누군가를 바라보며 우두커니 서 있었다. 나무 뒤에 몸을 가린 채로, 그는 박여사(김용림)을 바라보고 있었다. 박여사 뒤로는 '동글이 밥사랑차'라고 적힌 차가 보였다. 박여사는 손자인 태희를 동글이라고 불렀었다.

태희는 어렸을 적을 기억했다. "할머니"하면 "옛다, 동글아"라며 정겹게 먹을걸 입에 넣어주던 할머니. 그는 "할머니... 할머니, 20년 만이에요. 별거 없으신거죠"라며 멀리서 안부를 물었다. 그는 가슴 한 쪽이 찢어지게 아려오는 것을 느꼈다.

그때 차가 왔고 사람들이 내리더니 박여사에게 수갑을 채웠다. 박여사는 "이놈들, 나는 아무런 죄가 없다는 거 하늘이 알고 땅이 알아 이놈아"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박여사는 그렇게 체포 돼 끌려갔다.

태희는 할머니 손에 수갑이 차여지는걸 보자 가슴이 또 아려왔다. 그는 나무 뒤에서 신음 소리를 내고 있었다.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그런 아픔이 느껴졌고 숨도 잘 쉬어지지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나무 뒤에서 할머니가 체포되는걸 막지도 못하고, 그저 지켜봐야만 했다.

그날, 폭발 사고가 있던 그날의 아픔이 그를 다시 짖눌렀다. 어린 시절, 그가 봤던 광경은 끔찍했다. 굉음과 폭발, 그리고 그 속에 있던 부모님. 밖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자신. 그날의 트라우마가 순식간에 또 그를 뒤덮쳤다.

할머니를 부르면서 그는 심장이 아파 쓰러져가고 있었다. 그런 그를, 누군가 잽싸게 안았다. 사라였다. 사라는 그를 꼬옥 안아줬다.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져가던 태희를 사라가 잡았다. 그는 사라에게 기대어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그는 몸을 가누지 못했으나 사라가 안아줘서, 사라에게 몸을 기댈 수가 있었다.한국경제TV 와우리뷰스타박문선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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