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개업 전부터 '시끌시끌'

입력 2014. 11. 23. 18:01 수정 2014. 11. 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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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유럽의 '가구 공룡' 이케아가 다음 달 우리나라에 상륙합니다.

우리 가구업계는 그야말로 '공룡이 위협한다'할 정도로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판매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비싸다거나, 동해 표기를 잘못했다는 등 잡음도 불거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전문가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용원 한국가구산업협회 사무국장과 그리고 최요한 경제 평론가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두 분 어서오세요.

[앵커]

이케아가 우리나라에 매장을 열기로 결정한 것이 3년 전인데, 내내 관심이 끊이지 않습니다.

도대체 이케아가 어떤 업체입니까?

[인터뷰]

사실은 이케아 한국시장에 대해서 조사한 것은 80년대 후반부터 조사를 했다고 해요.

굉장히 오래된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과 일본은 먼저 들어갔고 이번에 한국에 직접 들어오게 된 것인데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서 많이 아시겠지만 총 매출액이 40조 원에다가 제품 종류만 해도 9500종 정도 되니까 어마어마한 거죠.

사실상 이건 대형 매장입니다.

가구전문점도 맞고 대형매장인데.

매장 수가 공식 홈페이지에는 27개국 315곳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것보다 더 많습니다.

유한회사라서, 주식회사가 아닙니다.

유한 회사라서 축소하는 느낌이 있는데요.

아무튼 훨씬 더 많다는 생각이 들고요.

여기 재미있는 일이 뭐냐하면 여기 창업자가 살아있어요.

88살인데 아직 살아있어요.

세계에서 대표적인 구두쇠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작년에 왔던 크리스마스 카드를 올해 재활용할 정도로 그렇게 어마어마한 구두쇠라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참 재미있는 사실인데요.

[인터뷰]

그런데 이케아에 대한 평가는 둘로 나뉩니다.

혁신의 모범 사례이다라는 이야기도 있고요.

또 다른 것은 탐욕스러운 성장만능주의자다.

왜냐하면 이케아가 들어가게 되면 중소 가구점은 완전히 줄도산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어쨌든 스웨덴 자체에서는 굉장히 싼 가격, 저가격에 조립식 가구로 학생들한테 주로 팔았거든요.

그것이 전세계로 퍼져나갔는데 컨셉트가 불편함을 판다라는 것입니다, 자기가 조립을 해야 되니까 그런데 우리 한국에서는 불편 그 자체를 팔고 있네요.

[앵커]

지금 가구산업협회 사무국장님도 나오셨는데 어떻습니까, 중소 가구업체들 정말 위협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나요?

[인터뷰]

이케아, 국내 가구산업에서 이슈이고 완전히 시끄럽다고 할 수 있고.

이케아가 여러분 아시다시피 세계 1위 가구 인테리어 공룡 기업입니다.

그래서 이케아의 독특한 디자인이나 마케팅 방식 또 각국에 따른 현지와 전략으로 진입 방식으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공룡기업이고요.

이케아가 아까 불평등을 고객한테 판다는 얘기도 있지만 고객과 이를 함께 나눠서 고객한테 이익을 돌려준다, 그런 콘셉트를 가지고 잘 알다시피 DIY 가구, 조립하는데 드는 인건비를 고객한테 돌려준다.

또 가격구조를 잘 이용을 해서 세계 진입하는 나라마다 성공을 하고 지금 현재 40개국에 40여 개 매장에서 매출 연가 40조원을 계속적으로 이루고 있고요.

이러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원가절감을 통해서 일단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서 세계 가구 시장에서 아직도 1위를 고수하고 있고요.

이런 이케아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자체는 상당히 열악한 한국 가구 산업에 비춰볼 때 중소가구기업, 유통상인그 뿐만 아니라 중견 가구 기업도 상당히 위기의식으로 닥쳐오고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위기 의식이 대단하다는 말씀인데 이케아, 생활용품만으로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이 84조인데 절반에 이르는 40조면 그런데 성장세도 무섭다고요?

[인터뷰]

엄청납니다.

보니까 4년전 총매출액이 우리돈으로 3조 400억원 인데 그 사이에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다는 건데.

왜 이케아를 사람들이 좋아하나에 대해서 직접 어제 우연하게 이케아 팬카페가 있어요.

주부를 만났는데 좋아하는 이유하고 싫어하는 사람하고 분명히 갈리더라고요.

좋아하는 이유는 가격대비 상품디자인이 너무 좋다.

그리고 또 한국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아기자기한 특이한 제품이 많다 이렇게 좋아하는 층이 있고요.

싫어하는 것은 꼭 1회용품 같다, 또 플라스틱의 인공적인 질감이 싫다, 가구는 원목이어야 되는데.

이렇게 완전히 호불호가 갈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소비자층이 호불호를 명확하게 판단해서 확실하게 자기를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확실하게 끌어당기는 강력한 마케팅 그러니까 소비자층에 있어서 갈아치기 전략까지 한다, 이런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앵커]

이케아 하면 예전부터 품질이 좋다라기보다는 가격이 저렴하니까.

특히나 1인 가구들한테 굉장히 인기인데.

우리 가구업체 입장에서 볼 때 이케아 가구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디자인이 뛰어나고 다양하다는 것과 가격이 싸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인정을 하는데 자재가 좋다는 건 전 조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아까 평론가님 말씀하시지만 매출 3조가 아니라 40조 가까이 그것 한번 수정하고.

가격을 국내 가구산업하고 비교를 해볼 때 이케아가 상당히 독특한 마케팅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방식인가요?

[인터뷰]

그 중에 하나가 4피 전략이라고 해서 프라이스, 프로모션, 프로덕트, 플레이스.

한 예를 들면 프라이스 전략은 완전히 가격을 박리다매로 엄청 싸게 공급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고요.

플레이스는 세계 55개국에 중국, 베트남 등을 비롯해서 한 55개국에 1300개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싼 제품을 찾아서 그것을 공급하는, 그런 공급처들을 확보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프로모션은 앞으로 보시겠지만 엄청난 카달로그를 배포합니다.

그런 프로모션도 아주 전략적으로 유지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얘네 프로덕션 전략 중의 하나가 가격을 먼저, 우리나라 가구기업체들은 어떤 제품을 개발한 다음에 가격이 나오는데 여기는 목표 가격을 선정을 합니다, 경쟁사에 비해서.

어떤 가격을 선정한 다음에 그 가격에 맞춘 디자인이나 소재를 이어서 붙이는 이런 전략을 세우기 때문에 이런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이나 실효성 이런 것들 때문에 세계적인 가구 인테리어 회사가 됐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이거에 비하면 국내 가구산업은 상당히 열악한 수준이죠.

지금 제조업체가 1만여 개 정도 되고요.

이중에서 한 90% 정도가 10인 이하의 제조업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가구를 한다는 것은 이런 열악한 구조속에서도 덧붙혀서 문제가 되는 게 가구를 만드는 데서 필요한 원자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원자재를 수입할 때는 8% 관세가 붙고 2004년 FTA 이후에 완제품 무관세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중국산이나 베트남산들이 거의 우리나라 가구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상당히 열악해서.

[앵커]

원자재를 들여올 때는 관세를 붙이는데 완성된 가구를 들여올 때는 관세를 붙이지 않기 때문에.

[인터뷰]

지금 그게 우리나라의 가장 문제점입니다.

[앵커]

그 가구를 여기서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렵겠군요.

정말 이런 가운데 이케아가 들어오면 위협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야말로 천하의 이케아가 한국에 상륙하면서 지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 하나 중에 하나가 동해병기 표기 논란인데요.

사건을 전말을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이게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려고 한 건 아니겠죠.

그런데 이것이 결과적으로 노이즈 마케팅 형식으로 오히려 더 유명해져 버렸습니다.

소상공인 상생논란, 구직자 갑질 논란, 여러 가지 있다가 가장 우리 소비자 가슴에 불을 지른 것이 장식용 벽걸이 지도에다 동해가 아니라 씨 오브 재팬, 일본으로 표시를 했는데 보통 사람 같으면 잘못했습니다 하고 내릴 텐데 잘못했습니다라고 한 게 아니라 나중에 공식 사과를 했지만 이 부분은 우리가 미리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판매를 하지 않겠다.

사과 아닌 사과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씨 오브 제팬, 일본으로 판매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사람들이 화가 굉장히 많이 났어요.

[앵커]

한국에만 판매를 안 하면 뭐합니까?

다른 나라에는 그렇게 표기해서 판매하는데.

[인터뷰]

이게 독도 주권이라든지 동해 표기 이런 것에 대한민국 사람들이 굉장히 민감하지 않습니까?

먼저 잘못했습니다 먼저 사과하는 게 아니라 이 문제 알고 있다, 그래서 한국에 팔지 않기로 했다.

이런 게 사과 아닌 사과라고 하고 분노를 하게 됐고 치명적인 실수고 불매운동까지 시민단체들이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앵커]

그러면 여기에서 도대체 사과를 어떻게 했는지 공식 사과 내용을 들어보고 가겠습니다.

[인터뷰: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리테일 매니저]

"우리가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만 표기한 것에 사과 말씀드립니다. 특히 이 지도가 있는 벽 장식을 어떻게 할지, 상품개발팀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책을 논의는 하고 있지만 안전 문제 아니기 때문에 리콜 계획은 없다.

어떻게 보세요, 가구 업체 대표께서.

이런 상황이 만약에 발생하면 어떻게 하는 게 원칙입니까?

[인터뷰]

요즘 소비자들이 알고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가만히 안 있는 게 소비자의 특성이고.

이렇게 대응해서는 가구업체가 살아남기가 힘들다고 볼 수가 있죠.

[인터뷰]

이 문제로 이케아에서 작년 7월에 북한의 개성공단에 들어가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그게 안됐고요.

뿐만 아니라 그 비슷한 시기에 이케아가 팔레스타인 분쟁 지역인 서안 지구를 검토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거든요.

이런 걸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하면 북한이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런 분쟁 지역이라든지 위험한, 외국에서 보기에는.

이런 데에 기업이 진출하는 것은 그러니까 이윤이 된다, 이익이 된다고 무조건 들어가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건 국민의 정서라든지 역사의 배경에 대해서 충분히 기업이 이해를 하고 여기에 대해서 고려해서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저런 자세는 이게 돈만 되면 지역의 관광 상품이라도 만들겠다, 이런 것 아닌가.

굉장히 불편하네요.

[앵커]

정말 한국 정서를 잘 모르고 들어오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또 이런 가운데 물건값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 비싸면 잘 팔린다는 게 외국인 마케팅 업자들에게 속설이라고 하는데 이케아도 그런 걸까요?

[인터뷰]

경제법칙 중에 베블린 법칙이라는 게 있어요.

과시하는 것 때문에 수요공급의 법칙과 무관하게 비싸보이니까 그만큼 가치 있겠지 하는 그런 것들이 있는데 외국에서 맨처음에 얘기를 할 때 뭐라고 했냐하면 맨 처음 가격하고 동일하다, 가격이 동일하다.

결국 거짓말이 된 거거든요.

[앵커]

지금 그래픽이 나오고 있는데 TV장식장 같은 경우 한국정가가 44만원으로 책정이 됐는데 미국에서는 249달러, 그리고 요즘 할인까지 해줘서 23만원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거의 반값이죠.

[앵커]

거의 반값이네요.

[인터뷰]

소파하고 이런 것은 110만원인가 훨씬 차이가 나는, 일본에서. 우리는 거의 300만원이지 않습니까?

[앵커]

일본보다 100만원이 더 비싸군요.

[인터뷰]

이래서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화가 난 거예요.

이케아라고 하면 싼 가격에 좋은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한국에 왜 저런 상품이 들어오냐, 한국 우리 국민들을 소위 요즘 유행하는 호갱으로 안다, 이런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분노를 한 것인데 이걸 잘 생각을 하면 이것은 오만한 것은 물론이고, 물론 제품이 9500개나 되니까 몇 개 비싸다고 할 수 있겠지만 오만한 것은 물론이고 이케아로서는 그만큼 자신 있다라는 그런 반증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무서운 게 스웨덴은 전체 인구가 970만 밖에 안 되거든요.

서울시만 해도 1000만 인구예요.

자신있다는 거죠.

[앵커]

한국소비자 입장에서 솔직히 이케아가 들어온다고 할 때 가격이 저렴하고 예쁜 물건을 쓸 수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에 가격 논란에 대해서 이케아의 생각은 어떤지 이케아의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앤드류 존슨, 이케아 세일즈 매니저]

"복잡한 시장의 법칙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가격을 낮출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한국에서 사랑받는 상품들이 늘어나고 물량이 늘어난다면 더 적절한 가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복잡한 시장의 법칙이 있다라고 설명을 하는데 계속 이렇게 가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지금 이케아가 저런 방식으로 한다는 것은 최 평론가도 말씀을 해 주셨지만 한국 고객들을 호구로 생각을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케아가 지금 준비기간을 많이 갖추고 있었어요.

그래서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지피지기라고 이케아의 전략을 분석하고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앵커]

당장 가구업계 입장에서 어느 정도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세요?

[인터뷰]

가구업계는 그들 시장이 중저가시장입니다.

중저가 시장의 타깃인데 우리나라 시장이 각자의 시장이 있듯이 저가 브랜드도 있고 고가 브랜드도 있듯이 저가 시장, 고가 시장이 있는데 당장은 중소 영세 상인 쪽에 상당히 지금 열악하게 피해가 분명히 있을 것이고요.

이게 장기적으로 이케아가 론칭이 된다면 우리나라 전반적인 가구 산업의 브랜드 가구도 위험할 정도로 상당히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전에 대형마트 있잖아요, 월마트, 까르푸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때 굉장히 위기감을 가졌지만 사실상 얼마 가지 못하고 철수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에 특수한 정서나 상황이 있다는 건데요.

어떻게 보세요?

가구업체 이케아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인터뷰]

사실상 가구전문점으로 들어왔지만 대형마트하고 비슷하거든요.

광명에 새롭게 18일날 개점하는 이케아는 대형마트 한 서너 개를 붙여놓은 크기예요.

한 번 들어가면 물건을 다 봐야 나올 수 있는 동선구조를 가지고 있고요.

[앵커]

그야말로 가구에서 부터 컵, 주방용품까지 다 있죠?

[인터뷰]

아이들 들어가서 음식도 먹을 수 있게 다 그렇게 돼 있어요.

그런데 그걸 보면 이케아가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했다라는 것을 알 수가 있어요.

그런데 처음부터 언론으로부터 굉장히 사실상 두들겨 맞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케아가 그만큼 자기들이 자신이 있고 또 그만큼 오만하다는 증거입니다.

월마트와 까르푸가 우리나라에서 버티지 못하고 나간 것은 미숙하게 대응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한국 현지화 전략을 못한 건데 아마 이케아는 현지화 전략을 많이 연구했기 때문에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고 사실 우리나라 시장은 중국과 일본이 들어온 다음에 들어왔어요.

중국에서 안 팔렸던 이유는 중국 사람들 앉아서 물건을 사지 않고 잡담만 하고 있었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그 시장에 맞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수십년 지나고 지금 중국에서는 이케아가 잘 나가거든요.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초에 우리나라에 알려진 이케아는 가구전문점이 아니었어요.

예쁜 물병이라든지 예쁜 커피포트, 이런 것들을 홈쇼핑을 통해서 이름만 론칭하다 이제 전격적으로 들어온 거예요.

일본이나 중국을 진출할 때 프랜차이즈를 통해서 진출을 했는데 우리나라는 직접 들어온 것이거든요.

이런 것을 봤을 때 저는 이케아가 따라오지 못하는 부분까지 못하는 부분, 한국적인 부분을 우리 가구 업계에서 좀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가구 업계에서 고민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어떻게 차별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먼저 최요한 평론가님의 말에 부연 설명을 하면 그러니까 일본이 1974년에 일본백화점을 통해서 합작회사로 들어왔다가 오만했던 것이죠.

그러니까 일본에 표준화된 전략으로 진입을 했다가 일본 소비자의 성향이 싼것보다는 어떤 품질이나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시켜 주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케아는 그런 것에 정반대되는 경영전략을 폈고 1974년에 들어왔다가 86년에 매출부진으로 철수를 했었어요.

그런 것을 지금 다 리뉴얼을 다 해서 2006년에 다시 재진입해서 현재는 7개 매장까지 해서 아주 성황리에 운영이 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요.

[앵커]

우리 가구업계가 너무 연구개발 투자를 많이 안 하는 것 아니냐, 솔직히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인터뷰]

전문가들한테 한번 여쭤봤습니다.

그랬더니 사실 수출 경쟁력도 떨어지고 브랜드 인지도 낮고 마케팅 영역 낮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많이 부족하겠죠.

그런데 지금 1인 가구와 월세 시대로 주거 문화가 바뀌고 있거든요.

이런 점에 참고해서 가구업계가.

그리고 아까 말씀을 드렸지만 가장 한국적인 디자인, 한국사람 특성을 한국사람들이 더 잘 아니까.

이렇게 하면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시간관계상 여기서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용원 한국가구산업협회 사무국장 그리고 최요한 경제평론가였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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