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딜레마' KIA "생각할 시간 좀 더 필요"

입력 2014. 11. 23. 15:02 수정 2014. 11. 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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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와 양현종(26)이 좀 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언론인 세인트폴 파이오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베라르디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네소타가 한국 출신 왼손 투수인 양현종 포스팅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KIA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양현종에 대한 최고 입찰액을 지난 22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내놓은 금액은 KIA와 양현종의 기대보다 많이 낮았다. 이에 KIA도 곧바로 포스팅 수용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얼마 전 김광현(SK 와이번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KIA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통보 당일(22일)에 결정하지 못했다. 하루가 지난 23일 역시 마찬가지였다.

KIA는 23일 오후 양현종과 면담을 진행했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 본인도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았다. 물론 가고 싶다는 의사는 나타냈다"며 양현종의 의견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의의를 두고 있는 양현종은 일관된 생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팅 금액이 김광현이 제시받은 2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알려진 만큼 선수의 생각을 전적으로 존중하기도 쉽지만은 않다. 이 관계자는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양현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향후 다른 한국 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시도할 때 이 금액이 기준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이어 "선수가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은 좋지만, 복합적인 문제들이 있어 고민은 해봐야 할 것 같다. 오늘 결정되기는 어렵고, 생각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IA 관계자의 말대로 23일 안에 양 측이 합의 하에 결단을 내릴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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