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유망주 이대은의 일본 진출, 그 의미는?

이명노 입력 2014. 11. 23. 11:53 수정 2014. 11. 23. 12: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장 빅리그에 가까웠던 투수 유망주 이대은(25)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지난 22일 '지바 롯데가 시카고 컵스 트리플A팀에서 뛰고 있는 이대은을 영입한다'고 전했다. 영입 작업은 거의 끝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지바 롯데가 이대은을 통해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의 FA(자유계약선수) 이적으로 인한 선발진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소개했다.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투수 유망주였던 이대은. 스포츠조선DB

이대은은 올시즌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9경기에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시즌 도중 더블A 테네시 스모키스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트리플A로 처음 승격돼 의미 있는 성적을 남겼다.

지난 2007년 6월 시카고 컵스에 계약금 81만달러(약 9억원)를 받고 입단한 이대은은 첫 시즌인 2008년 싱글A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2009시즌 중반 복귀했다. 이후 다시 정상궤도에 오른 이대은은 2012년 더블A로 승격됐고, 2년만인 올시즌 트리플A로 오르며 차근차근 빅리거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135경기(121경기 선발)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4.08를 기록했다.

이대은은 현재 아마추어 신분으로 미국에 진출한 선수 중 손꼽히는 투수 유망주였다. 함께 트리플A에서 뛴 이학주(탬파베이 레이스)와 최지만(시애틀 매리너스)은 모두 타자다. 마이너리거 한국인 투수들은 대부분 싱글A에 머물고 있었고, 이대은만이 빅리그 승격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로 꼽혔다.

그런 이대은이 메이저리그 대신 일본프로야구를 선택했다. 지바 롯데는 이대은에겐 분명한 '기회'다. 올시즌 팀 평균자책점(4.14)이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문 지바 롯데는 이시카와 아유무(10승)를 제외하면 두자릿수 승리를 따낸 투수도 없다. 확실한 선발투수들이 적은데다 나루세마저 이적해 이대은이 풀타임 선발로 뛸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이대은이 더블A 테네시 스모키스에서 뛰던 지난 2012년 투구 모습. 스포츠조선DB

이대은으로선 선발로테이션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자신을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다. 지바 롯데 관계자는 "투수로서 잠재력은 물론이고, 한류스타 뺨치는 달콤한 마스크를 소유하고 있다. 상당한 미남으로 여성팬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며 마케팅적으로도 기대를 하고 있었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도 중요하다. 하지만 일찌감치 미국행을 선택한 아마추어 선수들은 어느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선다. 나이는 들어가는데 더이상 성장세가 보이지 않는다면, 팀은 더이상 기회를 주지 않는다. 많은 선수들이 이 시기에 좌절하곤 한다. 하지만 이대은은 일찌감치 일본행을 선택했다.

이대은은 고교 졸업 후 마이너리거 생활을 하다 일본프로야구로 유턴하는 첫 번째 케이스다. 이대은 이전에 수많은 투수들이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박찬호 이후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빅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아메리칸 드림'은 성공 보다는 실패와 가까웠다.

2006년부터 미국행 러시가 이어졌으나, 당시 태평양을 건넌 대다수의 선수들이 도전을 이어가기 보다는 포기를 선택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한국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려면 2년이란 시간이 필요하다. 군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최근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늦깎이 신인으로 복귀하는 사례도 있지만, 여러 장벽으로 인해 야구공을 손에서 놓는 경우가 더 많다.

이제 트렌드는 한국프로야구 성공 이후 해외 진출이다. 류현진이 보란 듯이 성공했고, 올해만 해도 김광현 양현종 강정호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가장 빅리그에 가까웠던 유망주, 이대은의 일본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한세아, 대종상서 전신 망사에 밧줄 '역대급'

오만석, 이혼한 전부인 대리 수상 '깜짝'

'김연아에 절하는 소트니코바' IOC 영상

펠프스 여친 충격고백 "난 남자로 태어났다"

권오중, 50세 아내 "손이 가는 흑야생마" 깜짝

삼성컴퓨터 '10만원'대 판매, 전시제품 80% 할인 초대박 세일!

캘러웨이 정품 X-24 HOT 풀세트 '100세트' 90만원대! 한정 판매~

흐뭇한 미소가 절로, 삼둥이와 송일국의 파자마 화보~

'정력'이 좋아진 남편, 그 이유 알고보니... 헉!~

[ ☞ 웹신문 보러가기] [ ☞ 스포츠조선 구독]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