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6' 우승자 곽진언 열풍, 왜 이렇게 뜨거울까

여경진 기자 2014. 11. 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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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6 곽진언

[티브이데일리 여경진 기자] '슈퍼스타K'의 여섯 번째 우승자는 곽진언이었다. 낮은 저음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곽진언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케이블TV Mnet '슈퍼스타K6'(이하 '슈스케6')의 결승전이 21일 오후 11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됐다. 두 가지 미션으로 우승자가 정해지는 이날 결승전에서 곽진언과 김필의 점수차이는 불과 5.5점이었다. "6년 동안 '슈퍼스타K'의 심사를 맡으면서 이렇게 예상이 안됐던 적은 처음이다"라는 이승철의 말은 결코 실언이 아니었다.

곽진언과 김필의 결승전은 자율곡 미션과 자작곡 미션으로 진행됐다. 특히 자작곡 미션은 2년 만에 부활했다는 점에서 감회가 남다르다. 참가자 고유의 음악성이 없다면 결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것이 자작곡 미션이기 때문. 이는 '슈스케6'가 음악으로 승부하려 한다는 것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마지막 미션이기도 했다.

김필은 '필스 송(Feel's Song)으로, 곽진언은 '자랑'으로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흠잡을 데 없는 무대를 꾸몄지만, 마음을 움직인 쪽은 곽진언이었다. 곽진언은 김범수를 제외한 백지영 윤종신 이승철 세 명의 심사위원에게 99점을 받아내며 최고점을 기록했다.

곽진언은 앞선 자율곡 미션에서 김필에게 뒤진 상태. 이에 자작곡 미션에서의 높은 점수가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긴장감을 더했다. 그리고 매년 '슈퍼스타K'의 우승자를 발표하는 배철수가 등장, 그의 손에 들린 여섯 번째 우승자가 누구일지 궁금증을 높인 가운데 곽진언의 이름이 호명됐다.

앞서 곽진언은 김필과 대국민문자투표에서 뒤쳐져 있었지만, 방송 중 김필을 앞질렀고 심사위원 점수를 통합한 점수에서도 김필을 앞섰다. 결국 마음을 움직인 곽진언의 자작곡이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우승자가 정해진 후 시청자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곽진언과 김필의 이름이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머무르는가 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누가 우승해도 아깝지 않았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곽진언의 우승이 확정 된 이틀 째에도 여전히 곽진언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머무르며 그의 우승이 얼마만큼 드라마틱 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노래만큼은 깊은 감성으로 사람의 마음을 울리지만, 그 자신은 큰 감정의 진폭을 보이지 않았던 곽진언이 앵콜 무대에서 자작곡 '자랑'을 부르다 눈물을 흘리던 모습, 눈물을 꾹꾹 참으며 동생에게 "잘하자"라고 말한 뒤 동생에게 안겨 하염없이 울던 곽진언은 다소 흥미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던 '슈퍼스타K6'의 대미를 화려한 반전드라마로 만들었다.

[티브이데일리 여경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권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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