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에서 돌아온 뒤 대마 키우고 판매·흡연한 30대男 덜미

강지혜 입력 2014. 11. 23. 09:01 수정 2014. 11. 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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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등에서 만난 유학생·교포에게 판매하고 함께 흡연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캐나다에서 대마 종자를 밀반입해 몰래 재배한 뒤 주변인에게 팔고 직접 피우기까지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직접 키운 대마를 판매·흡연한 박모(37)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또 박씨에게 대마를 구해 흡연한 이모(37)씨 등 2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2012년 3월 캐나다에서 대마 종자 15개를 몰래 갖고 들어와 지난해 3월까지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하천 주변에서 재배하고, 이를 직접 피우거나 친구 이씨 등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음악작업실과 클럽 등에서 박씨에게 산 대마를 양모(31·불구속 입건)씨 등에게 판매하고 함께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국내에서 대마를 구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캐나다에서 7년간 유학생활을 하다가 국내로 돌아오는 이삿짐에 대마 종자를 숨겨 들어왔고, 직접 심은 종자 15개 중 9그루를 재배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홍대 클럽 등에서 만난 유학생과 교포, 직장인 등 20명에게 대마를 되팔고 함께 피웠다"며 "국내에서 마약류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귀국할 때 아예 대마 종자를 가져와 직접 키우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jh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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