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 포스팅 강정호, 여유가 넘치는 이유

민창기 2014. 11. 2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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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4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무사 1루 넥센 강정호가 좌중월 투런포를 치고 들어오며 환호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11.04/

SK 와이번스 왼손 투수 김광현에 이어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도 메이저리그 시장 평가가 나왔다.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수용하면 연봉 협상을 따로 진행하지만, 구단이 써난 포스팅 금액이 결국 선수에 대한 가치 평가 금액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광현에게 적어 낸 포스팅비가 200만달러(약 22억3000만원). LA 다저스가 류현진 영입 때 쓴 2573만달러(약 286억원)의 10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타이거즈 구단에 양현종의 포스팅 금액을 통보했다. 양현종이나 KIA 구단 모두 기대했던 금액을 한참 밑도는 금액이라고 한다. 류현진이 크게 성공하면서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이 올라갔다고 하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평가는 냉정했다.

포스팅 금액과 상관없이 구단 동의하에 해외진출이 가능한 FA(자유계약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선수의 원소속팀에 지급하는 포스팅 액수에 연연하지 않고 선수가 원한다면 보내주겠다는 게 구단의 기본 입장인 듯 하다. 핵심 선수의 이탈이 부담스럽지만 메이저리그 도전을 응원하는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사실 이미 해외리그로 마음이 떠나 있는 선수를 눌러앉히기도 어렵다.

김광현 양현종이 비교적 빠르게 포스팅 절차를 밟은 가운데, 이제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27)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히어로즈가 이번 달 초까지 한국시리즈를 치른 이유도 있지만, 강정호는 아직까지 차분하고 조용하다.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것도 아니고, 미국 언론에 이따금씩 거론되는 정도다.

구단 관계자들도 "에이전트가 잘 진행하고 있다"고 말을 아낀다. 물론, 김광현 양현종과 마찬가지로 강정호도 포스팅을 거쳐야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강정호의 경우, 김광현 양현종과 조금 다르게 봐야할 것 같다.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에이전트사와 계약을 했으며,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 종료 후인 12월 중순에 포스팅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광현 양현종 보다 한 달 정도 늦다.

사실 조급하게 나설 이유가 없다. 메이저리그 주요 구단들이 강정호를 체크했고,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다. 지난 해 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걸 알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강정호를 관찰했다. 김광현 양현종에 비해 사전 작업이 충분히 이뤄진 것이다.

삼성과 넥센의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무사 1루 넥센 강정호가 삼성 차우찬의 투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재역전 2점홈런을 날리고 있다.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11.04/

히어로즈 구단도 강정호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애리조나를 거쳐 오키나와 2차 캠프가 진행되던 지난 2월 강정호는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에 초청선수로 합류해 훈련을 하고 청백전에 나섰다. 비록 자체 연습경기였지만, 유격수로서 비교대상이 없을 만큼 뛰어난 장타력, 기량을 보여줬다. 나카하타 기요시 요코하마 감독이 "좋은 선수다. 히어로즈에 복귀하지 말고 여기에 그냥 남아라"고 농담을 할 정도였다. 강정호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유격수를 넘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내야수라는 걸 확인한 것이다.

해외 리그 도전에 앞서 이뤄진 해외 구단 경험이 강정호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다.

올 시즌 내내 히어로즈 경기가 열린 구장에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모습을 나타냈다. 강정호의 현재 능력치, 잠재력, 다른 리그 적응력 등 거의 모든 것을 파악했을 것이다. 강정호는 올해 페넌트레이스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했다. 유격수 역대 최고의 활약이다.

강정호의 에이전트사는 포스팅 시기를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전력구상을 구체화하면서 확발하게 움직이는 12월 중순으로 잡았다. 시장이 활짝 열렸을 때 상품을 내놓는 셈이다.

강정호는 "류현진이 투수로 성공을 했는데, 나는 타자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다면, 한국 프로야구 출신 첫 메이저리그 타자가 된다. 강정호의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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