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 이상 급등에 사육농가 자율 인하 결정

입력 2014. 11. 23. 06:03 수정 2014. 11. 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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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2번째..생산자·소비자·육가공업체 상생 모색 박피 1kg당 6천원 이상, 탕박 5천700원 이상 2% 각각 인하

올들어 2번째…생산자·소비자·육가공업체 상생 모색

박피 1kg당 6천원 이상, 탕박 5천700원 이상 2% 각각 인하

(세종=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비수기임에도 돼지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돼지사육 농가들이 가격 자율조정에 나섰다.

농가에서 자율조정을 통해 돼지가격을 인하한 것은 지난 7월 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대한한돈협회와 농·축협은 돼지고기 가격 이상급등기에 생산자와 소비자, 가공업체의 상생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이사회를 열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돼지고기 가격은 비수기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평소 겨울철 돼지고기 가격은 4천원 내외에서 형성돼 왔는데 최근 전국 평균가격은 20일 현재 kg당 박피 6천224원, 탕박 5천842원이다.

미국과 캐나다, 칠레, 일본 등에서 돼지 유행성설사병(PED)이 번져 국제시세가 크게 오른데다 국내에서 오리에 이어 토종닭까지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이 확산되면서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한돈협회와 농·축협은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 박피 ㎏당 6천원 이상, 탕박 5천700원 이상이면 각각 2% 인하하기로 했다.

또 박피 5천500원 이상 6천원 미만, 탕박 5천200원 이상 5천700원 미만이면 각각 1% 내리기로 했다.

자율조정 시도는 돼지고기 가격이 적정하게 형성돼야 농가와 가공업체,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면 돼지고기 수입이 많이 늘어나 결과적으로 국내 생산기반이 허물어질 수 있고, 또 생산 과잉으로 가격폭락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들어 10월 말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21만3천여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8천여t)보다 35%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20만t 이하로 줄었던 연간 돼지고기 수입량이 올해는 23만t도 쉽게 넘어설 전망이다.

정선현 한돈협회 전무는 "올해 한우 가격이 높고 AI가 오리에 이어 토종닭까지 번지는 바람에 돼지고기 소비가 크게 늘면서 가격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AI가 진정되면 내년에는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만큼 농가는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표>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자율조정 지급률

(자료 대한한돈협회)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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