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교수 '폭언 논란' 법정 진실공방으로

입력 2014. 11. 23. 04:17 수정 2014. 11. 23.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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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월 숙대 작곡과에서 '폭언 교수' 논란이 있었는데요.

당사자인 교수가 폭언 관련 글이 거짓이라며 네티즌들을 고소한 데 이어 문제를 제기한 졸업생에게 소송을 내면서 진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교수 2명이 인격적으로 비하하는 폭언을 하고 오선지 등을 강매했다'며 학생들은 이들 교수의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당사자인 '윤영숙' 교수는 폭언 관련 글을 올린 네티즌들을 고소했습니다.

여기에는 자신의 제자인 작곡과 재학생이 포함됐습니다.

[인터뷰:재학생]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일단은 고소를 당했고, 저는 죄가 없다고 생각하니깐 당당하게 맞서서 잘 해결하고 싶어요."

폭언 논란에 앞장섰던 졸업생은 소송의 대상이 됐습니다.

[인터뷰:주세화, 작곡과 비상대책위원장]

"허위사실이 아니므로 저는 명예를 훼손한 적이 없고요. 저는 앞으로 이 두 분이 해임이나 파면될 때까지 강력하게 요구할 예정입니다."

윤 교수는 학생들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며 추가 고소를 하는 등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윤영숙, 작곡과 교수]

"모든 부분이 진실이 아니므로 네티즌들을 형사 고소했고요. 비대위원장에게도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저는 끝까지 법적 대응을 다 할 것입니다."

진상 파악에 나선 학교 측은 지난 13일 비위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윤 교수 등 2명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조만간 학교 측의 최종 징계 수위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윤 교수는 결백한 만큼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수 폭언 논란이 법적 공방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스승과 제자 사이의 갈등 해결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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