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진주·울산병원 "에볼라 지정 사실 몰랐다"

조소현 인턴기자 2014. 11. 23. 00: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조소현 인턴기자]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진주지정병원과 울산지정병원이 에볼라 바이러스 지정병원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말해 시청자의 분노를 샀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에볼라의 습격, 공포는 어디에서 오는가' 편에서는 지난 달 부산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당시 국내 의료진의 반응을 보도했다.

당시 의심환자를 이송한 구급대원은 먼저 부산 A병원에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부산 A병원은 "에볼라 의심되는 환자분은 바로 진주 지정병원에서 보신다고 하셨다"라고 거절했다.

구급대원은 "그런데 거기까지 가시려면 멘탈 체인지까지 같이 오셔가지고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려온 명단에는 없는 분이다"라고 말했지만 결국 환자는 부산A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했다.

이어 구급대원은 울산지정병원으로 전화를 걸었다. 구급대원은 "에볼라 의심지정병원이 울산 지정병원하고 진주지정병원이라고 돼 있어가지고 전화를 걸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울산지정병원 관계자는 "우리병원이 그런거냐"라고 답했다. 지정된 사실 조차 몰랐던 것. 이어 울산 지정병원 관계자는 "아마 잘못 알고 계시는 거고, 에볼라 지정 병원이라는 게 특별히 있는 게 아니다. 격리병상 갖추는 그걸 아마 착각하신 것 같고, 부산 A병원에도 우리랑 똑같은 시설이 있다"라고 이미 구급대원이 거절당한 바 있는 부산 A병원을 언급했다.

이어 울산 지정병원 관계자는 "우리 감염내과 선생님은 모르고 계신다. 우리 병원은 그런 것 아니다. 부산A병원에서 알아서 해결하라"라고 거절했다.

다시 구급대원은 진주지정병원으로 전화를 걸었다. 진주지정병원 관계자는 "왜 부산인데 이쪽으로 오시려고 하냐"라고 말할 뿐이었다.

구급대원이 또 전화를 걸었던 곳은 부산 B병원. 부산 B병원 관계자는 "이게 제가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에볼라라는 것 자체가 제가 그냥 단순히 딱 봐서..그런데 만약에 이게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그쪽 병원으로 보내거나 보내야 되고.."라고 말하며 당혹스러워했다.

조소현 인턴기자 cosette@mtstarnews.com

제보 및 보도자료 star@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소현 인턴기자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