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방문 한국인 급증..각종 사건 신고도 늘어

2014. 11. 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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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터키를 방문하는 한국인이 급증한 가운데 관광객이 터키 현지에서 사기를 당하거나 저가여행 상품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터키문화부와 한국관광공사 이스탄불 지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한국에서 터키로 출국한 인원은 19만7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 증가했다.

터키를 방문한 한국인은 2011년 14만9천943명에서 2012년 15만9천84명으로 6.1% 늘었고 지난해는 18만7천40명으로 17.6%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 '인천~이스탄불' 항공노선 증편에 따라 증가 폭이 더욱 커졌다.

아울러 한국에서 전 세계로 출국한 인원 가운데 터키로 출국한 인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분기까지 1.60%로 지난해 1.26%보다 0.34%포인트 늘었다.

주이스탄불 총영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방문자가 급증함에 따라 각종 사건 피해 신고도 늘고 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이달 초 이스탄불 탁심 지역에서 한국 남성이 친근하게 접근한 터키인과 함께 식당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정신을 잃었고 그후 다른 술집에서 깨어 보니 100만원 상당의 술값 사기를 당했다.

이처럼 음료수에 약물을 타서 정신을 잃게 한 다음 금품을 훔치거나 호객꾼이 유흥주점으로 데려가 터무니없이 비싼 술값을 강제로 내도록 하는 것은 이스탄불에서 외국인이 당하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또 최근 한 달 동안 한국 여행사가 터키 현지 여행사에 여행경비를 지급하지 않아 관광객들의 일정이 중단되거나 관광객이 현지에서 여행경비를 추가로 부담하는 피해 사례도 2건 발생했다.

지난해 11월에도 터키 현지 여행사가 한국 여행사로부터 상품 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관광안내를 중단하고 짐을 가져가 버리자 여행객들이 한 명당 100만원 정도를 추가로 현지 여행사에 내고 한국으로 출국한 바 있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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