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0% 떨어지면 韓 GDP 1%P 올라"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유가가 계속 하락할 경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P 오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22일 '글로벌경제에 대한 해외시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최근 유가하락에 대한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분석을 소개했다.
최근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원유가 공급과잉을 보인 탓에 원유가격이 급속도로 떨어졌다. 지난 6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주 74달러까지 추락해 4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 하락이 당분간 지속돼 향후 6개월 후 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속적인 원유값 하락은 원유 수출국과 수입국, 신흥국과 선진국 경제에 엇갈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20% 하락할 경우 원유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 신흥국(중국, 대만, 인도, 싱가폴)의 GDP 성장률이 1.0%P 오른다고 예측했다. 원유 순수입 선진국(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일본)의 성장률은 0.7%P가량 오를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원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UAE)은 국제유가가 20% 하락할 경우 성장률이 1.0%P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총회를 열고 원유 생산량 감산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OPEC은 2011년 회원국들의 1일 생산량을 3000만배럴로 정한 뒤 줄곧 동결해왔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석유 공급량을 줄여 가격을 끌어 올려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진영 (liste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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