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부산은 바닷물 먹는다

2014. 11. 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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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수를 음용수로 만드는 해수담수화시설이 부산에서 건설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바닷물로 만든 수돗물을 공급한다고 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는데요. 손재호 기자!

바닷물로 만든 수돗물 물맛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설비가 정수처리가 끝난 수돗물을 각 가정으로 보내주는 급수관입니다.

물맛을 봤는데요. 바닷물로 만든 식수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맛 입니다.

물맛을 보는 사람마다 생수를 마시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은 하루 4만 5천톤으로 부산 기장군민 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현재 시운전을 하고 있는데요.

다음 달 초면 공급이된다고 합니다.

바닷물을 식수로 만들기 위해서는 깨끗한 바닷물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원수가 되는 물은 부산 기장 앞 바다 4백미터 지점의 수심 10미터에서 끌어올려집니다.

끌어올린 바닷물은 찌꺼기를 거르고 역삼투막을 통과하는 정수과정을 거친 뒤 물 맛 개선을 위해 미네랄을 첨가하면 음용수로 거듭납니다.

기장군 앞 바다의 염분 농도는 3만6천PPM인데 해수를 여과시키면 58PPM으로 음용수 수준에 적합한 수질이 나옵니다.

이 설비는 기존의 증발식이 아니라 역삼투압 방식으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대부분의 주요 시설들이 국산이라는 겁니다.

바닷물을 정화하는 역삼투막과 역삼투막에 물을 올려주는 고압펌프, 에너지 회수시설이 이번 설비에 처음 적용됐습니다.

기존에 수출하던 해수담수화플랜트는 주요 설비들이 수입품이었습니다.

시공사는 두산중공업인데 설비의 기술을 활용해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기장군 해수담수화시설 현장에서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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