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탓에 다른 국제대회 유치도 욕먹는다"

입력 2014. 11. 22. 13:18 수정 2014. 11. 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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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의 비리 의혹이 다른 스포츠 기구의 활동까지 방해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알폰스 회르만 독일올림픽위원회(DOSB) 위원장은 22일(한국시간)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이나 2028년 하계 올림픽 유치 계획이 FIFA 때문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밝혔다.

회르만 위원장은 "시민은 한 스포츠 기구의 잘못을 따로 분리해서 보지 않는다"며 "(FIFA에 대한) 부정적 인상이 시민의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선진국에서는 메이저 국제대회 유치를 전시성 예산 낭비나 국고 유출로 보는 주민이 많고 이런 시각 때문에 반대론도 거세다.

독일은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전 때도 시민의 적극적 지지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운 적이 있다.

회르만 위원장은 "최근 FIFA를 둘러싼 모든 논란이 불쾌하다"며 "러시아,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 과정이 명백하게 밝혀지고 깔끔하게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스포츠 기구는 그에 걸맞은 리더십이 있기 마련"이라며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FIFA는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을 해소하지 못해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비리 의혹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으나 축소, 왜곡됐다는 지적이 조사 실무자, 회원국, 대륙연맹에서 빗발쳤다.

이에 FIFA는 조사 보고서에 드러난 불법 정황을 스위스 검찰에 고발하고 조사 보고서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고서의 원본은 의혹 당사자를 포함한 모든 이들의 동의와 사후 소송포기 각서가 있어야 한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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