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김광현, ML 포스팅 이변은 없었다

2014. 11. 2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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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김광현(26, SK 와이번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양현종(26, KIA 타이거즈)도 예상 보다 낮은 포스팅 입찰액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있었으나 이변은 없었다.

KBO는 22일 오전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양현종에 대한 포스팅 결과(최고 응찰액 및 구단 미통보)를 전달받고, 이를 양현종의 소속 구단인 KIA에 통보했다. 하지만 포스팅 결과 KIA 구단 측은 고민을 해야 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KIA 관계자는 포스팅 이전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금액은 되어야 양현종을 보낼 수 있다. 적은 금액에 가면 선수도 팀에서 자리를 잡기 힘들다"며 포스팅 금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언론들은 양키스, 보스턴을 비롯한 5개의 팀들이 양현종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보다 높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나왔으나 결과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의 금액이 나오지 않았다. 최소한 김광현이 받은 200만 달러라면 포스팅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그 이하의 수준이면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로써 KIA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앞서 SK는 김광현의 포스팅 최고액인 200만 달러를 수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광현은 입찰 구단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협상을 갖는다. 하지만 김광현 역시 구단으로선 만족할 만한 금액은 아니었다. SK는 당초 500만~1000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예상했으나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SK는 지난 11일 포스팅 결과를 통보 받고도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했고 고민 끝에 12일 포스팅 금액 수용을 발표했다. 실망스러운 금액이었지만 김광현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KIA 역시 500만 달러 안팎의 금액을 기대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낮은 포스팅 금액을 통보 받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한국프로야구 에이스로 평가받는 양현종, 김광현 모두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은 것이다. 생각보다 메이저리그 벽은 높았다. 류현진이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300억 원)의 포스팅 금액으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것과 정반대의 결과였다. 아직 KIA의 포스팅 금액 수용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기대했던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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