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세습' 정당화.."창창한 미래 확신"

입력 2014. 11. 22. 10:35 수정 2014. 11. 22. 10: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12월 17일)를 한 달여 앞둔 22일 김정일의 '업적'을 부각하며 권력세습을 정당화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백두산강국의 천년 미래를 열어 놓으신 절세의 애국자이시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김정일의 '업적'을 설명하며 "가장 빛나는 업적은 영도의 계승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동지의 노숙하고 세련된 영도 밑에 위대한 장군(김정일)께서 도처에 뿌려 놓으신 강성번영의 씨앗들이 풍만한 열매로 주렁지고 있다"며 군인과 주민들이 '창창한 미래'에 대한 확신에 넘쳐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논설은 "위대한 대원수님들(김일성·김정일)과 꼭 같으신 또 한 분의 백두의 천출위인을 당과 혁명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신 것은 군대와 인민의 최대 영광"이라며 '백두혈통'을 내세워 김정은 세습의 '정통성'을 부각했다.

또 논설은 김정은이 1990년대 중·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에 당장의 이익보다는 미래를 위한 중화학 공업에 우선 투자하는 '최상의 선택'을 했다며 이는 모든 분야에서 '존엄과 영광을 떨칠 수 있는 만년초석'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북한 매체들은 최근 김정일의 생전 활동을 부각하고 김정은에 대한 대 이은 충성을 강조하며 김정일 3주기 추모 분위기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rock@yna.co.kr

교도소 교실에서 재소자와 섹스한 혐의로 교사 기소
"대용량은 가라"…나들이용 '작은 술' 전성시대
"직장에서 내 책상 사라진다"…기업 공간배치 변화
영국축구 김보경, 인종차별 논란 또 회자
상습 거짓말쟁이 위증 탓에 17년간 억울한 옥살이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