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컵스 트리플A' 이대은, 日 지바롯데 전격 입단

2014. 11. 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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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트리플 A팀에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우완투수 이대은(25)이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에 전격 입단한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아넥스는 22일 "지바 롯데가 내년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시카고 컵스 트리플 A팀에서 뛰고 있는 이대은을 영입하는 것이 21일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신문은 이대은이 마이너 통산 40승을 거뒀고 150km 이상의 직구를 무기로 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라고 소개하며 지바 롯데에서 FA를 선언, 이적이 결정된 에이스 나루세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니치는 지바롯데 구단 관계자들의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 로테이션의 일각을 담당 할 만한 힘이 있다"는 발언을 소개하며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해당 신문은 "속구뿐만 아니라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종도 풍부하다. 이미 홈구장인 QVC 마린필드도 직접 방문했다"고 했다.

이대은의 투수적인 능력은 물론 마케팅면에서도 큰 기대를 드러냈다. 스포니치는 "이대은은 잠재 능력은 물론이고 한류 스타 뺨치는 달콤한 마스크의 소유자"라고 알리며 '상당한 미남으로 여성 팬으로부터 확실히 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구단 관계자의 발언도 덧붙였다.

2007년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대은은 그 해 81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2008년 시카고 컵스 산하 싱글A 피오리아에서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08년 7월 15일 오른쪽 팔꿈치의 토미존 수술을 받은 이대은은 수술 후 18개월동안 재활에 매달렸다.

이후 2010년 복귀해 하이A 데이토나에서 26경기에 등판해(선발등판 25차례) 5승 13패 평균자책점 5.27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같은 팀에서 뛴 2011년에는 25경기에 등판해(선발등판 17차례) 8승 7패 평균자책점 4.02로 구단으로부터 재기를 인정받았다. 2012년에는 더블A 테네시로 팀을 옮겨 27경기에 등판해(선발등판 26차례) 9승 8패 평균자책점 4.81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후 2013년 다시 부상으로 더블 A 테네시에서 11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59⅓이닝 동안 5승 1패, 평균자책점 3.34, 탈삼진 35개를 기록하며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에는 컵스 산하 트리플 A 팀 아이오와 컵스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75의 성적을 냈다. 마이너리그에서의 통산 성적은 135 경기 40승37패 평균자책점 4.08이다.

올 시즌 리그 4위에 그친 지바 롯데는 리그에서 가장 낮은 4.14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거기에 에이스 나루세까지 이탈하게 되면서 이대은으로 공백을 메우려는 심산이다.

그간 여러 굴곡 속에 빅리그 입성을 노렸던 이대은은 일본 무대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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