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언·김필에게 보내는 기획사 대표들의 조언

박현택 입력 2014. 11. 22. 09:03 수정 2014. 11. 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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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현택]

'슈퍼스타K6'가 곽진언의 우승으로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우승자 곽진언은 상금 5억원을 비롯해 많은 기회를 얻게 됐다. 준우승자 김필 역시 '패자'는 아니다. 예선부터 꾸준히 보여준 실력으로 결과와 상관없는 미래를 보장 받았다. 아마추어에서 프로가 될 두 사람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엇일까. '슈스케' 이후 두 사람이 갖추어야 할것들에 대해 '산전수전 다 겪은' 가요 기획사 대표들에게 물었다.

▶ DH플레이엔터테인먼트 대표 구자영

"곽진언, '슈스케' 참가 전 우리 회사와 미팅"

- 제작자로서 바라 본 '가수 곽진언'

"사실 곽진언이 '슈스케'에 참가하기 전에 우리 회사와 미팅을 가진 적이 있다. 실제로 만난 그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영혼' 같았다. 당시 '조금 만 더 지켜볼께'라고 말했었는데 이제는 아마 더 좋은 회사로 가지 않을까.(웃음) 어떤 소속사를 만나건 너무 휘둘리지 않고 공연과 음원 위주로 본인 음악을 했으면 한다."

- 제작자로서 바라 본 '가수 김필'

"장점이 워낙 많다. 일단 톤이 너무 좋다. 무대에서 어떻게 노래하면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는 프로페셔널함도 보인다. 그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를 잘 살려 유명세를 주기도 했는데, 심지어 그 노래가 애초에 김필의 노래라고 아는 사람도 있더라. 그만큼 자기 노래로 만드는 역량이 있다. 작곡도 한다고 알고 있는데 어느 정도 실력인지는 모르겠다. 꼭 싱어송라이터가 아니더라도 보컬리스트만으로 충분히 성공할 가수다"

▶ 에이큐브 엔터테인먼트 대표 최진호

"곽진언에게 반했다. 내게 김광석을 떠오르게 해"

- 제작자로서 바라 본 '가수 곽진언'

"그에게 반했다. 내게 김광석을 떠오르게 한다.'케이팝스타'가 참가자를 잘 닦아서 프로 또는 스타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라면 '슈스케'는 참가자가 가진 모습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면에서 '슈스케'라는 프로그램의 취지와 정체성에 부합하는 우승자가 바로 곽진언이라고 본다. 곽진언은 억지로 꾸미고 설정하지 않아도 이미 가진 색깔이 분명하고 사람을 감동시키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정상에 설만하다."

- '슈스케'에 대한 의견.

"잘 안될것 같으면서도 잘 되는 프로그램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정점을 찍었다고 본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등용할 수 있는 가수들이 많이 배출됐으면 좋겠다. 냄비근성처럼 빨리 식지 않고 길게 가는 음악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음악마저 없으면 너무 삭막한 사회니까."

▶크레이지 사운드 대표 박현중 (똘아이박)

"김필은 이미 갖춰진 보컬, 프로와 비교해도 손색 없어"

- 제작자로서 바라 본 '가수 곽진언'

"목소리의 개성이나 감정은 확실하다. 그런데 그만큼 한계도 보인다. 보여줄 수 있는 범위가 넓다고 보긴 어렵다. 향후 프로로 나서서 혹시 곡을 잘못 만난다면 자기 색깔을 내기 어렵지 않을까. 목소리나 느낌이 김동률과 비슷한 과인데, 김동률도 어느정도는 대중성을 의식하듯이 곽진언도 대중성을 고려했으면 좋겠다."

- 제작자로서 바라 본 '가수 김필'

"보컬적으로는 이미 갖춰져 있다. 현재 프로 가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표현할 수 있는 게 많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도 곽진언보다 더 많다고 본다. 또한 어떤 노래를 만나도 자기 노래로 만드는 능력이 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사장 홍일화

"김필의 팔색조 매력 VS 곽진언의 중저음"

- 제작자로서 바라 본 '가수 곽진언'

"91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감성을 가졌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녹아 있는 중저음의 목소리는 특히 매력적. 또한 가사 전달 능력과 표현력이 뛰어나다. 어떤 노래를 불러도 자신만의 스타일인 '세련된 포크송'으로 소화할 수 있을 듯하다. 다만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쉽다. 좋게 보면 '색이 확실한 것'이고 나쁘게 보면 '한계'라고 할 수 있다."

- 제작자로서 바라 본 '가수 김필'

"시원하게 '쭉쭉' 내뱉는 고음과 가사 전달력이 훌륭하다. 무대 위에서의 자기 연출도 훌륭하다. 그동안 장르를 넘나드는 곡들을 무대에서 보여주며 팔색조 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가끔 멋을 많이 부리는 모습을 보일 때는 신선함이 떨어진다."

▶ YNB 엔터테인먼트 대표 방윤태

"곽진언 같은 인재는 찾기 어렵다"

- 제작자로서 바라 본 '가수 곽진언'

"곽진언을 우리 회사로 영입하고 싶다. 가요계가 아이돌에 집중돼 있고 우리 회사도 아이돌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곽진언 같은 인재를 보면 '저런 가수도 함께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그런 인재를 찾는게 쉬운일이 아니라는 점."

- 제작자로서 바라 본 '가수 김필'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된다면 대성하지 않을까. 만약 우리 회사에 온다면 이것저것 손을 대기보다 자유를 주고 싶다. 김필 역시 내게 곽진언과 비슷한 류의 매력이 있지만 어쩐지 다른 가수 누군가와 겹치는 느낌이 든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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