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드레서] '베스트' 손예진vs'워스트' 이솜 (레드카펫)

2014. 11. 22. 08: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Dispatch=송은주기자] 2014년 영화를 결산하는 자리, 제 52회 대종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의 꽃인 레드카펫에는 올해 스크린을 달군 충무로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레드카펫은 슬릿이 대세였다. 롱드레스에 다양한 방향으로 트임을 줘 다리를 섹시하게 드러냈다. 컬러는 블랙&화이트가 많은 선택을 받았다. 차분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이 돋보였다.

'디스패치'는 레드카펫 '베스트&워스트' 드레서를 선정했다.

베스트 드레서는 손예진이었다. 화이트 슬리브리스 롱드레스로 실루엣을 우아하게 뽐냈다. 반면 이솜은 5단 케이크를 연상시키는 드레스로 몸매와 맵시를 실종시켰다.

★ Best | 손예진 : 반전의 섹시

손예진은 180도 변신을 시도했다. 청순한 이미지를 깨고 감춰진 섹시미를 발산했다. 과감한 노출도 마다하지 않았다. 앞과 뒤가 깊게 파여진 슬리브리스를 입었다. 매끈한 몸매를 부담스럽지 않게 뽐냈다.

스트라이프가 합쳐진 패턴이 눈길을 끌었다. 시선이 분산돼 몸매가 날씬해 보였다. 미니멀한 귀걸이로 얼굴선도 강조했다. 포인트는 크고 화려한 반지. 여러 개를 레이어드했다. 8대2로 넘긴 업헤어는 여성미를 배가시켰다.

★ Good | 이하늬 : 건강미의 정석

이하늬는 선택과 집중을 했다. 이날 언발란스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블랙 슬리브리스 롱드레스를 입었다. 한쪽 어깨선이 살짝 파여진 형태다. 노골적인 노출이 없이도 볼륨있는 몸매가 강조됐다. 탄탄한 구릿빛 팔도 예쁘게 부각됐다.

스커트 라인은 독특했다. 특히 왼쪽은 미니 스커트를 입은 것처럼 짧았다. 단, 문양이 들어간 레이스 덕분에 어색함은 줄었고, 8등신 다리는 시원하게 드러났다. 카리스마 넘치는 블랙 스트랩 힐도 드레스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 Bad | 임지연 : 투머치의 나쁜 예

임지연은 욕심이 과했다. 너무 많은 디테일이 '투머치'를 불렀다.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겉돈 것. 가장 아쉬운 건 드레스 정중앙을 가로 지르는 실버 라인 디테일이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색하게 변했다. 산만함도 느껴졌다.

양 소매는 레이스로 처리됐다. 정신없는 무늬에 얌전한 얼굴이 가렸다. 목선을 따라 형성된 비즈 장식도 불필요해 보였다. 세련미가 없었다. 하이라이트는 허리에 두른 가죽 벨트. 타이트한 드레스에 불필요한 '사족'이었다.

★ Worst | 이솜 : 모델 출신의 NG

모델 출신의 레드카펫은 어떨까. 남다른 의상 소화력이 기대를 갖게 만든다. 하지만 이솜은 그런 예상을 뒤엎었다. 레이스가 겹겹이 둘러진 화이트 드레스를 입었다. 1980년대 연주회에서 자주 봤던 올드한 스타일이다.

6단 레이스가 어깨부터 발끝까지 이어졌다. 마네킹 몸매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173cm의 키가 작아 보였다. 헤어스타일은 내추럴하게, 메이크업은 심플하게 연출했다. 수많은 여배우 사이에서 이솜의 개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진=서이준기자>

Copyright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