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최정의 가치는 미래에 있다

2014. 11. 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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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4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는 최정(27)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더 보여줄 것이 많은 선수가 그다.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은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일주일간 전 소속 구단과 계약 교섭 기간을 갖는다. 최정과 SK는 한 차례 만남을 가졌다.

SK는 어떻게 해서든 프렌차이즈 스타인 최정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2005년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차 지명을 통해 최정을 잡은 SK는 그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유신고 졸업 후 프로에 입단한 최정은 프로야구 1군에서 10시즌동안 통산 104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2리 1033안타 168홈런 634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장타율은 4할9푼4리, 출루율은 3할9푼7리다.

최정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이다. 2010년부터 매년 타율 3할을 넘고 있는 최정은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쳐냈다. 또한 5년 연속 75타점 이상씩을 수확해내고 있고 장타율 5할을 5년 연속 넘기고 있다.

2014년 최정은 시즌 초반에 입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82경기에 나서 타율 3할5리 14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부상 중에도 제 몫을 해낸 것이다.

기복이 없는 타자는 투수들에게 어려운 상대다. 최정은 2009년부터 매해 20개 이상의 사구를 맞으며 이 부문 1,2위를 오르락내리락 했다. 몸에 맞는 공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 투수들이 최정을 상대할 때 신경을 쓰고 있다는 증거다.

또한 국가대표 3루수인 최정은 수비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근 감독이 SK를 이끌던 시절 지옥 훈련을 이겨낸 최정은 공수를 모두 갖춘 선수로 거듭났다.

최근 몇 년 간 이런 꾸준함을 보여준 최정의 가치는 미래에 있다. 27세인 최정은 이제 전성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향 후 몇 년간 어느 정도의 기록을 세우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꾸준함과 잠재력을 모두 갖춘 최정의 미래를 얻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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