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민 개혁' 발표..한인 불법체류자도 대거 구제
이상복 2014. 11. 21. 21:17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대 500만 명의 불법 체류자에게 합법적인 지위를 부여하는 이민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한인 동포들 상당수도 강제 추방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선 최소 1100만 명의 불법체류자들이 추방의 공포 속에 살아갑니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21일) 자녀가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진 부모 중 5년 이상 미국에 거주한 410만여 명을 구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이전에 미국에 온 미성년자 27만 명에게도 임시 영주권이 부여됩니다.
최대 500만 명이 양지로 나오게 된 겁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불법체류자들은 그늘에서 나와 합법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게 이번 조치의 의미입니다.]
이번 조치로 한인 불법체류자들도 대거 구제될 전망입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한인 불법체류자가 23만 명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론 훨씬 더 많을 걸로 추정됩니다.
[홍일송/버지니아 한인회장 : 상당수가 미국에서 자녀를 낳았기 때문에 (많은) 한인 가정들이 혜택을 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곳 백악관이 이민 개혁을 밀어붙인 건 2016년 대선을 겨냥한 측면이 큽니다.
남미계의 표심을 잡는 데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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