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리뷰] '고양이는 있다' 종영, 119회 대장정 마무리..해피엔딩의 끝

김가영 2014. 11. 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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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가영 기자] '고양이는 있다'가 모두 개과천선을 하며 해피엔딩의 끝을 보여줬다. 모두가 웃고, 행복하고, 사랑을 나누는 순간이었다.

21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이은주 극본, 김원용 연출) 119회에서는 한수리(전효성 분)의 도움으로 염병수(이재용 분)을 만난 고양순(최윤영 분), 염치웅(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양순과 염치웅은 엄마 홍순자(서이숙 분), 동생 염치주(최성민 분)와 함께 염병수가 운영하는 국밥집을 찾았다. 가족들을 눈물의 상봉을 했다. 이후 염병수는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염병수는 예전처럼 호통을 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가족들에게 사랑을 표현했다.

이어 염병수는 고양순에게 "미안하다. 새아가. 내가 너한테 정말 못할 짓 많이 했다. 돌아가신 네 시할아버지께서 임종하면서 내게 '치웅이가 500년동안 숨죽이고 살아왔던 우리 염씨 가문을 일으킬 것이다'라는 말을 하셨다. 그래서 치웅이에게 대한 욕심과 기대가 너무 컸다. 그게 화근이었다. 그래서 내가 너에게 못할 짓을 했다. 치웅이게 대한 내 삐뚤어진 사랑 때문에"고 사과했다.

하지만 며느리 고양순은 시아버지 염병수에게 "다 안다. 이해한다"고 말했고 염병수는 "너같은 아이를 배필로 삼은 것이 요즘 말로 능력자다. 니들 덕에 내가 이렇게 변했다. 고맙다. 내 며느리로 와줘서"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염병수는 그간 천대하던 고양이를 키우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또 '고양이 식당'을 차려 국밥을 단돈 500원에 판매했다. 이 가게를 찾은 윤노인(황범식 분)은 염병수에게 거액의 국밥값을 지불하며 좋은 일을 함께했다.

달라진 것은 염병수 뿐만이 아니었다. 고동준(독고영재 분) 또한 달라졌다. 3년 복역을 한 후 출소한 고동준은 김춘식에게 떼인 돈을 받은 후 윤정혜(김서라 분)에게 빌린 돈을 갚았다. 또 이자를 주며 "사실 내가 평생 먹을 커피값이다. 여기 커피가 제일 맛있다"고 말했다. 윤정혜는 고동준의 모습에 "왜 이렇게 뻔뻔해지셨냐"고 말했다.

한영숙(이경진 분) 또한 밥을 얻어먹으러 온 고동준에게 "왜 이렇게 뻔뻔해졌느냐"고 핀잔을 줬다. 또 고동준은 자신에게 미안해하는 한영숙에게 "내가 당신이어도 그런 선택했을 것이다. 그렇게 거짓말 하지 않았으면 우리 가족 연탄불 피어놓고 동반자살했을 수도 있다. 그 일을 일부러 만든 것도 아니고 공교롭게도 일이 그렇게 된 것 아니냐"고 위로했다.

또 한은숙(박소현 분), 신세기(김영재 분) 또한 입양을 결정했다. 한은숙은 "이렇게 예쁜 아이들이 많은데 왜 나에겐 아이들을 주지 않느냐고 애꿎은 하늘만 탓하지 않았느냐"고 말하며 입양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염병수, 고양순, 염치웅의 가족과 윤노인, 한수리, 윤성일(최민 분) 가족, 등 많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김장을 담갔다. 또 김장을 한 후 그 김치를 독거도인들에게 나누며 따뜻한 겨울을 맞이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 사진=KBS1 '고양이는 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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