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트에만 앉혔어도.. 뒷좌석 3살 아이 20m 튕겨져나가 숨져

한승원 기자 2014. 11. 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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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3살짜리 아이가 20미터나 튕겨져나가 숨졌습니다.

유아용 카시트에 앉히지 않고 승용차에 그대로 태운 겁니다.

한승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량 뒷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뒤에서 오던 차량에 들이받힌 겁니다.

이 사고로 이 차 뒷자리에 타고 있던 3살 김 모 군이 차에서 20m 정도나 튕겨져나가 숨졌습니다.

◀ 임헌우/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장 ▶

"피해차량에는 유아용 카시트조차 장착되어 있지 않아서 더 큰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6살 미만의 어린이는 의무적으로 카시트에 앉히고 벨트를 착용하게 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를 지키는 부모는 3명 중 1명꼴에 불과합니다.

거의 모든 부모가 카시트를 사용하는 독일과 영국, 스웨덴과 비교됩니다.

◀ 카시트 미장착 운전자 ▶

"번거로운 부분도 있고, 아이들이 잘 안 앉으려고 해요. 카시트에 앉혀놓고 애가 보채거나 이럴 때 힘들거든요."

이 실험을 보면 카시트가 왜 중요한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시속 48km로 달리던 차가 벽에 부딪혔는데 카시트에 앉힌 어린이 인형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카시트가 없는 인형은 앞좌석 등받이와 부딪히며 머리가 꺾입니다.

교통 당국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성인 안전벨트보다 카시트를 이용하면 아이의 중상 가능성을 3.5배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한승원입니다.

(한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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