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우리 나온 김동주 '갈 곳은'

2014. 11. 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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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동주(38)가 선수 생활 연장을 위해 팀을 떠나기로 하면서 그의 새 둥지는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주는 20일 은퇴와 함께 코치직을 제안한 두산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고, 두산은 김동주의 의견을 받아들여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할 2015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그를 제외하기로 했다.

두산의 내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지면 김동주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새 팀과 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김동주가 새 팀을 찾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동주가 두산에서 방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바로 내년 1군 무대에 데뷔하는 제10구단 KT 위즈나 올해까지 3년 연속 꼴찌를 한 한화 이글스 등이 그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생 KT의 경우 선수층이 얇은 데다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베테랑 선수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하지만 KT는 신중한 모습이다. 구단 관계자는 "조범현 감독이 김동주를 테스트해 볼 용의는 갖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각 구단 보호선수(20명) 외 지명과 FA 영입이 우선이다. 그 이후에 김동주를 만나 몸 상태나 야구에 대한 열정 등을 확인하고 영입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도 '기회를 줄 수 있다'며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팀에 미칠 영향 등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1998년 두산의 전신인 OB 베어스를 통해 프로야구에 데뷔한 김동주는 올해까지 17시즌째 베어스 유니폼만 입었다. 그는 두산의 4번 타자로서 통산 1천6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홈런 273개, 타점 1천97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2년부터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면서 최근 세 시즌 동안은 주로 2군에서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1군 무대에서 고작 28경기를 뛰었고 올해에는 단 한 차례도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파워와 정교함을 두루 갖춘 해결사였지만 지금의 김동주를 영입하겠다고 선뜻 나서기 어렵게 하는 대목이다.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마흔 살이 되는 김동주의 현재 경기력을 고려할 때 주 포지션인 3루수 자리를 소화하기는 어렵고 1루수 백업이나 지명타자 정도로 활용 폭이 그리 넓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김동주는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에 3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또 올해 김동주의 연봉은 7억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다.

김동주는 과연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과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등을 털어내고 명예회복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이는 올 겨울 프로야구에 또하나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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